
한민일보 서울포커스 임경복 기자 | “기차역 건물은 커지는데, 정작 시민들이 숨 쉴 광장은 그대로라면 어떨까요?”
광주 광산구가 광주송정역을 호남 대표 관문 위상에 걸맞은 거점역으로 만들기 위해 ‘광주송정역 광장 확장 사업’을 추진한다.
예정된 2028년 역사 증축에 맞춰 광주송정역을 시민이 모이고, 머무는 거점으로 활성화하기 위한 공간을 확보하고, 교통혼잡 문제까지 해소할 수 있는 근본적 재설계가 필요하다는 이유다.
광산구는 새해를 맞아 구체적인 필요성 분석 자료와 다른 지역 유사사례를 담은 건의서를 국토교통부와 국회에 전달하고, 국가사업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 확산을 위해 단계적인 홍보 활동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광주송정역은 서남권 핵심 철도 거점으로, 하루 평균 이용객은 2024년 기준 2만 7,000명을 넘어섰다.
국가철도공단은 2030년이면 광주송정역 이용객이 약 3만 7,000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역사 증축 공사에 착수했다.
다만, 광주송정역이 철도역 이상으로 주변 지역 활성화 거점 기능을 하기 위해 필요한 광장 확장 등 과제들은 이번 증축 사업에 반영되지 않았다.
국가철도공단의 증축 사업계획에 따르면, 2028년 공사 완료 시 광주송정역사 면적은 현재의 두 배 수준으로 커지지만, 광장 면적은 현재와 같은 3,600㎡로 변함이 없다.
광산구는 “광주송정역 주변 유동 인구가 이미 하루 4만여 명을 넘었고, 광주시 용역 결과 2035년이면 주중 이용객은 약 4만 명, 주말 이용객은 4만 6,000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이용객 증가에 대비한 역사 증축은 환영할 일이지만, 비좁은 광장을 그대로 둔다면 ‘반쪽 증축’에 그칠 수밖에 없다”라고 지적했다.
시민이 자유롭게 머물며 이용할 수 있는 광장의 규모는 타 광역권 거점역과 광주송정역의 격차가 뚜렷하다.
동대구역과 비교하면 광주송정역의 역사 면적은 5분의 1, 광장 면적은 7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또 광주송정역은 버스와 택시 승하차 공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환승구역에 택시승강장이 16면뿐이고, 버스 승강장 2면이 대로변에 있어 상습적인 교통혼잡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광산구는 광주송정역 광장을 약 1만 3,120㎡ 규모로 확장하고, 보행‧녹지 공간을 확충하는 한편 버스와 택시 승하차‧환승 기능을 대폭 개선하는 국가사업을 정부와 정치권 등에 적극 건의키로 했다.
필요한 사업비는 약 1,055억 원 규모로 추산된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역사 증축이 완료되는 시점에 맞춰 광장 확장과 교통체계 개선이 함께 이뤄지지 않으면, 광주송정역은 스쳐 가는 공간, 늘 교통이 불편한 곳에서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광주송정역이 호남 대표 관문으로서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정부와 정치권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한다”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