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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 취약계층 '밤 추위' 걱정 덜어준다…한파 특보 야간 대피 목욕탕 운영

한파 특보 발령 시 야간 목욕탕 개방…난방 취약가구 등 기초생활수급자 대상 대피 공간 제공

 

한민일보 서울포커스 곽중희 기자 | 관악구가 올겨울 한파로부터 관내 취약계층의 건강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2025년 12월부터 2026년 3월까지 '한파 대피 목욕탕'을 운영한다.

이번 사업은 한파 특보(주의보·경보) 발령 시(야간시간 18시 이후) 난방이 어렵거나 고립 위험이 있는 주민들에게 관내 공중목욕탕 이용을 지원해 따뜻한 실내에서 안전하게 머물 수 있도록 돕는 한파 보호 대책으로 마련됐다.

이를 위해 구는 주민 접근성이 높은 업소 중에 적극적으로 참여 의지를 밝힌 민간 목욕탕 2개소를 선정하고, 서울시에서 사업비 지원 등 3자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안정적인 운영 기반을 마련했다.

지원 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중에서도 난방시설 미비 등 주거가 취약하거나 고립 위험이 있어 한파에 특히 취약한 가구이다.

대상자는 한파 특보 발령 당일, 동 주민센터를 방문하여 이용권을 수령해 지정된 목욕탕을 이용하면 된다. 목욕탕 입장료, 찜질복, 수면이불 등 기본 이용료에 한해 실비 지원되며, 식음료 등 부가서비스 이용료는 본인 부담이다.

구는 올 겨울철 추위로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이 안전하게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목욕탕 관리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한편, 동 주민센터에서는 사업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한파 취약계층을 상담하고 지원 대상을 선정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와 함께 필요 시 긴급복지 등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연계해 보호 체계를 더욱 강화한다. 특히,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주민은 현장 확인 후 즉시 지원하는 탄력적인 대응체계를 적용하여 신속한 보호가 이루어지도록 할 방침이다.

박준희 구청장은 “한파는 특히 주거 환경이 열악한 분들에게는 생명과 직결되는 위험이다”라며, “이를 위해 단순 대피 공간 마련을 넘어 도움이 필요한 주민을 적극 발굴 및 보호하고, 앞으로도 지역사회 및 유관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해 누구도 추위로 위험에 놓이지 않도록 안전망을 더욱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