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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에 담은 90세 남편의 사랑"…강남구 치매예방 송년 행사 개최

12월 8~12일 시니어 아티스트 전시와 어르신 그림책 작가 북토크·공연 등 본행사 진행

 

한민일보 서울포커스 박정민 기자 | 꿈이 모이는 도시, 미래를 그리는 강남구가 12월 8일부터 12일까지 강남구치매안심센터에서 송년 예술 행사 ‘기억은 그리고 예술에 물들다’를 열고, 한 해 동안 치매 예방과 인지건강 관리를 위해 노력한 어르신들과 그 가족들의 작품을 전시한다.

이번 행사는 치매 조기검진과 등록관리, 맞춤형 사례관리, 인지건강 프로그램, 가족·보호자 지원 등 올 한 해 센터가 추진해온 사업을 되돌아보고, 참여 어르신들의 성과를 지역사회와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올해는 예술치료특화 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르신과 치매 가족이 함께 만든 그림책, 회화, 공예품 등을 통해 치매에 대한 사회적 이해와 공감의 폭을 넓히는 데 초점을 맞췄다.

센터 4·5층에서 열리는 전시에는 꽃을 주제로 시니어 아티스트들이 만든 아크릴화·수공예품 55점, 그리고 노년의 삶과 기억을 담은 그림책 21권을 선보인다. 대표 작품으로는 ▲치매를 겪는 아내를 평생 돌본 90세 남편의 삶을 그린 ‘세월: 삶의 흔적’ ▲치매를 ‘잠시 쉬어가는 시간’으로 받아들이며 그 기다림을 담은 ‘엄마의 휴가’ ▲결혼 후 함께 쌓은 삶을 꽃으로 표현한 ‘나의 꽃밭’ ▲아버지의 사랑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은 ‘고마운 우리 아빠’ 등이 있다.

12월 11일 오후 2시에는 센터 4층 건강홀에서 본행사가 열린다. ▲ 어르신 그림책 작가 북 토크쇼 및 그림책 영상 전시 ▲봉사단 ‘메모리핏’의 치매예방 체조 공연 ▲‘다시 봄 싱어즈’의 아카펠라 공연 ▲ 가야금으로 듣는 비틀즈 메들리 국악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이뤄진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치매 예방과 인지 건강 관리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치매안심센터에서 뜻깊은 송년행사를 마련했다”며 “초고령사회에 맞는 돌봄 시스템을 강화하고, 모든 세대가 안심하고 나이 들어갈 수 있는 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