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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첨단 우주항공 제조창업 지원센터(인큐베이팅센터) 구축, 국비 확보

2029년까지 365억 투입, 내년도 설계용역비 5억 원 최종 확보

 

한민일보 서울포커스 기자 | 경상남도는 사천 첨단 우주항공 창업지원센터(인큐베이팅센터) 구축을 위한 설계용역비 5억 원이 지난 2일 국회 본회의를 최종 통과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국비 확보는 총사업비 365억원(국비 150억원, 지방비 150억원, 부지 65억원(사천시 제공)) 규모의 첨단 우주항공 인큐베이팅센터 구축사업의 첫 걸음으로, 2029년까지 사천시 경남우주항공국가산단 사천지구에 연면적 10,000㎡ 규모의 공유공장을 조성하게 된다.

도는 이번 예산확보를 위해 관련 부처와 기획재정부, 국회에 국가적‧지역적 필요성을 강력하게 피력했으며, 국회 심의 과정에서 지역 국회의원들이 적극 협력했다.

경남은 국내 우주항공산업 생산의 약 75%를 담당하는 국가 핵심 거점이며, 2024년 5월 27일 사천에 우주항공청이 개청하면서 우주항공 분야 창업 생태계 조성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그동안 우주항공 창업기업들은 제품 실증 및 초도 양산을 위한 제조시설이 필요했지만, 재정 여건상 공장 부지 매입 및 공장 건축, 장비 구비 등 초기 투자비용 부담으로 인해 사업화와 성장에 큰 어려움을 겪어왔다.

인큐베이팅센터센터는 ▲제품 실증 및 시험·인증 지원, ▲초도 양산 공간 및 장비 제공, ▲대기업 연계 기술 협력 및 판로 개척 지원 등을 통해 창업기업들이 '데스밸리(Death Valley)' 구간을 극복할 수 있도록 전 주기적 창업 지원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먼저, 민간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대기업과 스타트업 간 공동기술 개발, 시험인증, 특허 출원, 투자 등을 지원한다.

또, 공간 및 장비 지원을 통해 우주항공 분야 창업기업에게 제품을 양산할 수 있는 공용제조시설을 10개 정도 기업에 임대하고, 설계해석 소프트웨어, 멀티머신 가공장비, AI기반 검사장비 등 첨단 장비를 제공한다.

기술성장 프로그램으로는 창업 후 전문 기술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비즈니스 모델 개발 및 고도화, 기술지도, 신제품 개발 지원을 제공하며, 혁신기술 닥터 운영을 통해 분야별 전문가 매칭을 지원한다.

특히, 원스톱 전주기 지원을 통해 대기업의 AI·디지털 기반 수요에 맞춘 오픈이노베이션 사업화를 추진한다. 인큐베이팅센터센터를 대기업 기술수요에 대한 스타트업의 기술제안 상시 창구로 운영하여, 매칭→개발→검증→구매까지 이어지는 전 과정을 지원함으로써 스타트업의 혁신 기술이 신속하게 사업화될 수 있도록 돕는다.

도는 이번 센터 구축을 통해 우주항공 창업기업의 초기 투자 부담을 해소하고, 혁신적인 기술이 빠르게 사업화되어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도와 사천시, 경남테크노파크,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가 함께 추진해 창업기업 육성을 견인할 계획이다.

윤인국 산업국장은 "이번 국비 확보로 우주항공청 개청에 따른 우주항공복합도시 조성과 연계하여 우주항공 분야 창업생태계를 조성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창업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