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민일보 서울포커스 곽중희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3대 자살 예방 원칙 중 하나로 ‘자살 수단의 접근성 제한’을 들고 있다. 이는 자살 수단 이용의 문턱을 높여 자살 충동이 생기는 짧은 시간을 자살 시도를 지연시켜 자살률을 낮춘다는 이론이다.
겨울철 번개탄 판매 증가에 대비해 관악구는 지난 10월부터 11월까지 약 2개월간 관내 번개탄 판매업소와 숙박업소를 중심으로 ‘가스중독 자살 예방’과 생명존중문화 조성을 위한 캠페인을 펼쳤다.
이번 캠페인은 번개탄 판매업소 53개소와 신림역, 서울대입구역 일대 숙박업소 23개소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번개탄을 진열하지 않고 판매하거나 구매자에게 번개탄 구매 용도를 물어 자살 예방에 동참하는 ‘생명지킴이 희망판매소’에는 체크리스트를 통해 모니터링을 실시했다. 그 외 번개탄 판매업소에는 진열된 번개탄 제품에 ‘자살예방 상담전화 스티커’를 부착하고, 번개탄 판매개선 방법과 고위험군에게 도움을 주는 기관 정보 등이 담긴 교육자료를 제공했다.
가스 중독 등 자살 시도 정황이나 고위험군 발견 시에 전문기관으로 연계를 돕는 ‘생명사랑 숙박업소’에도 업주용 교육자료를 제공해 자살 고위험군 투숙객 응대법부터 도움받을 수 있는 기관정보 등을 전달했다. 아울러 투숙객을 위해 객실과 안내데스크에 비치할 ‘자가우울검진’ QR코드와 ‘109 자살예방상담’ 관련 내용이 담긴 안내문도 함께 제공했다.
박준희 구청장은 “자살은 지역사회가 함께 해결해야 할 구조적인 문제”라며 “구민 누구나 마음이 지치고 힘들 때 위로받을 수 있도록 세심한 지원책을 펼쳐나가겠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