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민일보 서울포커스 박근원 기자 | 경상국립대학교 라이즈(RISE) 사업단(단장 황세운) ‘산청군 웰니스 전문가 양성 사업’과 경기대학교 관광종합연구소는 11월 22일 가좌캠퍼스 GNU컨벤션센터 ‘웰니스 이코노미 서밋 코리아’를 개최했다.
고령사회 진입과 함께 삶의 질을 높이는 웰니스 라이프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현장에는 학계·업계·지자체 관계자와 시민들이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포럼 열기를 더했다. 행사 중에는 경기대학교, 산청웰니스관광협동조합(대표 김성애), 진주문화상품연구소(소장 강덕제)가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지역관광 발전을 위한 다방면의 협력을 약속했다.
김미자 한국웰니스산업협회장은 기조강연에서 “웰니스 산업의 성장은 관광과 긴밀히 맞물린다.”라며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대되는 미래 산업인 만큼, 한국형 웰니스의 최적지로 산청이 가진 잠재력을 주목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상훈 경기대학교 교수는 주제강연에서 올해 3월 20일 시행된 '치유관광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을 언급하며 “웰니스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책무에 해당하는 공공 의제”라고 설명하고 “웰니스가 단순한 건강·치유를 넘어 사회적 연결과 시민·공동체적 문화까지 포괄해야 한다.”라며, 산청군 웰니스 관광개발 방향과 전략을 발표했다.
전경심 지구와 에너지 수석위원은 미국·유럽의 최신 동향을 소개하며 “한국형 웰니스는 ‘내면의 속도를 늦추고 스스로를 성찰하는 경험’에서 출발해야 한다.”라며 인간 소외의 시대에 회복(Recovery)의 가치를 되살리는 프로그램 설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상곤 경남항노화연구원 실장은 초고령 사회를 앞둔 시대적 과제 속에서 연구원의 역할을 설명하며, 과학 기반 장수 솔루션의 연구와 검증, 지역 서비스 모델 전환 방안을 제시했다.
토론에는 고성호 박사(코오롱글로벌㈜), 정혜정 총괄코디네이터(산청웰니스관광협동조합), 유명현 전 경상남도 균형발전본부장이 참여했다.
유명현 전 본부장은 “산청의 웰니스 산업과 관광은 지역의 핵심 가치”라며 “산청군과 경상남도가 제도적으로 접근하고 지속적인 연구·예산을 뒷받침해야 한다.”라고 제언했다.
청중 토론 시간에는 지리산권 자원을 최대한 활용한 프로그램 개발, 차(茶)와 영성을 결합한 심신 회복 콘텐츠 등 다양한 제안이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5시간 동안 이어진 세션에서 웰니스 산업의 방향성, 지역 적용 방안, 효과 검증 체계 등에 의견을 보탰다.
첫 번째 포럼이지만 지역과 국가의 전략산업을 잇는 논의의 장으로 주목받았다.
포럼에서는 △지리산권 수(水)·숲·약초를 결합한 한국형(산청형) 블루웰니스 모델 정립 △관광–보건–라이프 케어로 이어지는 산업화 로드맵 도출 △효과성 지표와 안전·윤리를 갖춘 표준 운영체계 마련 등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또한 경상국립대학교 RISE 사업의 웰니스 전문가 양성과정과 연계해 현장형 인재를 육성, 정책–연구–비즈니스를 연결하는 실행 플랫폼 구축이 장기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이 참가자들의 공통된 바람이었다.
포럼 기획을 맡은 강덕제 경상국립대학교 문화융복합학과 박사는 “웰니스 산업은 UN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3번 ‘건강과 웰빙’과 맞닿아 있으며, 지방 소멸과 지역관광 부진을 극복할 대안 산업”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웰니스 전문가 양성과정은 12월 12일 1기 수료식을 갖는다.
2기 모집은 2026년 2월, 교육은 3월부터 10개월 과정으로 운영한다. 라이즈사업단 웰니스전문가 양성 사업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