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민일보 서울포커스 박근원 기자 | 경상남도는 17일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국장급 이상 고위직 공무원 30여 명을 대상으로 4대 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교육에는 박완수 도지사가 교육을 직접 청취하며 건강한 조직문화 조성 의지를 드러냈다.
이번 교육은 고위직 공무원에게 의무화된 4대 폭력 예방교육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성인지 감수성을 강화하고 건전한 공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대면 방식으로 진행됐다. 직장 내 성희롱·성폭력과 2차 피해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동시에, 고위직이 조직 내에서 책임과 역할을 주도적으로 수행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는 맞춤형 내용으로 구성됐다.
경남도는 간부 공무원들이 상하관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적절한 언행과 차별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고, 조직문화의 기준을 스스로 세우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기조에 따라 이번 박 지사의 교육 참석은 간부층이 ‘조직문화 변화의 출발점’이라는 인식을 확산하고, 존중과 공감을 중심에 둔 근무환경 조성을 도정 핵심 전략으로 삼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도는 모든 직원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근무환경 구축을 최우선 목표로 하고 있으며, 간부 공무원이 이를 실천하는 주체가 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날 교육은 김미경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폭력예방교육 전문강사가 진행했다. 강의는 △상하관계에서 발생하는 성폭력·성희롱의 구조, △사례 중심의 성희롱 분석, △2차 피해 예방을 위한 관리자의 역할, △피해자 보호와 사건 처리 절차 등을 중점적으로 다뤘으며, 최근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디지털 성범죄 대응 내용도 포함됐다.
경남도는 지난 6월과 9월 전 직원을 대상으로 4대 폭력 예방교육을 운영한 바 있으며, 여성가족과 내 성희롱 신고센터 운영 등 건강한 조직문화 조성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