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민일보 서울포커스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은 농업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한 ‘제주DA(Digital Agriculture)’ 앱 개선 버전을 11월 중 배포한다.
‘제주DA’는 농업 데이터를 통합·분석해 현장 경영과 정책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디지털 농업 플랫폼으로, 농업인 맞춤형 앱과 농업기술원 공식 누리집의 ‘제주디지털영농’ 서비스를 연계해 제공된다.
농업기술원은 지난 9월부터 200명의 농업인으로 구성된 ‘제주DA파트너스’를 발족해 시범 운영과 동시에 사용자 의견을 수렴해 왔으며, 이번 개선은 이러한 현장 의견을 반영한 결과다.
이번 개선 버전에는 파트너스에서 제기된 의견을 토대로 농업인의 편의성을 높이는 4가지 사항이 적용된다.
작은 글씨와 좁은 조작 영역으로 불편을 호소하던 고령농의 의견을 반영해 기본 글자 크기를 확대하고 글자 크기 조절 기능을 추가했다.
기존에 경영주만 가입할 수 있던 구조를 개선해 공동경영주(가족 등)도 이용할 수 있도록 권한을 확대했다.
기존 2개 작물(감귤, 당근) 중심의 기능에서 월동무, 양배추, 브로콜리, 마늘, 양파 등을 추가해 총 7개 작물군으로 서비스를 확대했다.
마지막으로 가입 절차를 2단계에서 1단계로 간소화해 농업인의 이용 접근성을 높였다.
농업기술원은 개선된 앱의 신속한 현장 확산을 위해 11월 상순 ‘제주DA 파트너스’ 1차 원탁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다.
회의에서는 개선된 상세 기능을 소개하고, 파트너스가 현장에서 앱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을 진행한다.
회의에서 도출된 의견은 향후 서비스 반영을 검토하고, 차기 회의에서 연속 논의해 ‘현장 의견 수렴-개선-적용’의 선순환 체계를 정착시킬 방침이다.
김태우 농업디지털센터장은 “이번 개선은 ‘제주DA파트너스’와 함께 현장의 목소리를 꾸준히 반영해 온 결과”라며 “현장 데이터와 통계·관측 정보를 연계해 데이터 기반 농정 거버넌스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농업기술원은 앞으로도 분기별 정례 원탁회의를 운영하고, ‘제주DA’앱을 농업 현장의 데이터 수집 및 정보 전달의 핵심 매체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특히 2단계 고도화 과정에서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대화형 디지털 영농일지 도입과 맞춤형 데이터 확충을 통해 보다 고도화된 데이터 기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