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16 (목)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강남구, '아동·청소년 톡톡 제안 마당' 개최… 정책 반영 위한 의견 수렴

18일 역삼청소년센터에서 개최… 아동친화도시 상위 인증 위한 소통 자리 마련

 

한민일보 서울포커스 박정민 기자 | 꿈이 모이는 도시, 미래를 그리는 강남구가 오는 10월 18일 오후 2시부터 역삼청소년센터 소극장에서 ‘아동·청소년 톡(Talk)톡(Talk) 제안 마당’을 개최한다. 아동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된 공론장으로, 아동·청소년 5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제안 마당은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상위 인증을 위한 기반 조성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구는 2022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획득한 이후 4년간의 이행 과정을 거쳐 2026년 상위 단계 인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아동의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정책 수립과 실행 기반을 강화해왔다.

행사에서는 ‘강남구 아동친화도시 조성 전략 수립’ 연구용역 결과와 아동친화도시 표준조사 결과가 아동·청소년에게 공유된다. 지난 4월 실시된 표준조사에는 아동·청소년 1,066명을 포함해 총 1,549명이 참여했다. 이 조사는 아동과 보호자가 체감하는 아동친화 수준(아동척도)과 행정서비스 전반의 아동 친화 정도(도시척도)를 측정한 것으로, 실질적 수요를 반영한 정책 수립의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지난 6월에는 시민 의견 조사도 함께 실시돼 총 1,152개의 제안이 접수됐다. 의견은 놀이와 문화, 참여와 존중, 안전과 보호, 보건과 복지, 교육환경, 가정환경 등 6개 분야에서 수렴됐다. 주요 시사점으로는 ▲놀이 공간 확대 ▲청소년 전용 휴식 공간 마련 ▲아동 권리교육 확대 ▲안전한 통학로 조성 ▲정기 건강검진 및 마음 건강 상담 강화 ▲교내 상담 활성화 ▲가족 간 소통 지원 등이 도출됐다.

제안 마당에 참석하는 아동·청소년은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모둠별 심층 토론을 진행한 뒤 직접 발표에 나선다. 특히 이번 행사는 보호자나 성인 관계자 없이 아동·청소년만의 공간으로 운영돼, 솔직하고 자유로운 의견 개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제안된 의견들을 아동친화정책 수립에 반영하고, 실질적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 논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이번 제안 마당은 미래 세대인 아동·청소년이 주체가 돼 직접 정책을 제안하는 뜻깊은 기회”라며 “아이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해 모두가 존중받는 아동친화도시 강남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