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일보 서울포커스 김봉순 기자 | 서울 성북구가 주민들의 음식물 쓰레기 감량과 환경 의식 제고를 위해 ‘음식물류 폐기물 가정용 소형감량기 구매 보조금 지원 사업’을 시행한다.
이 사업은 가정용 소형감량기를 구입·설치한 주민에게 구매 비용을 지원해 가정 내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원 대상은 성북구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구민으로, 공고일인 10월 2일 기준 성북구 거주자여야 한다. 단, 2025년 1월 1일 이후 구매한 품질인증(K마크, Q마크, 환경표지, 단체표준)을 받은 가열·건조·발효 방식의 기기만 지원 대상에 포함되며, 주방용 오물 분쇄기(디스포저)와 렌탈 제품은 제외된다.
2025년 상반기에는 총 256세대가 해당 사업을 통해 보조금을 받았다. 감량기 사용 후 주민들은 “가정에서 음식물 쓰레기가 대폭 감소했고, 편의성과 효율성이 높아졌으며 환경에 대한 관심도 늘었다”라며 긍정적인 후기를 남겼다.
성북구는 하반기에도 최소 92세대를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감량기 구매 비용의 50%, 최대 35만 원까지 보조금을 받을 수 있으며, 신청 기간은 10월 15일부터 24일까지다. 신청은 주소지 동주민센터를 방문하거나 이메일로 가능하며, 선정 기준은 세대원 수가 많은 순으로 정하고, 동점일 경우 추첨으로 선정한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상반기 지원을 통해 가정 내 음식물 쓰레기 감량에 동참하려는 구민이 많음을 확인했다”며 “성북구도 구민과 함께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