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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한남동 북한남삼거리 보도육교 본선 상부 철거 완료

9월 15일부터 27일까지 총 14일간 북한남삼거리 보도육교 철거

 

한민일보 서울포커스 김서윤 기자 | 서울 용산구는 지난 9월 20일 밤부터 21일 새벽까지 진행된 한남동 북한남삼거리 보도육교 본선 상부 철거 작업이 계획대로 순조롭게 완료됐다고 밝혔다.

이번 공정은 전체 철거 일정 가운데 가장 중요한 단계로, 차량 통행이 많은 한남대로 상부 구조물을 안전하게 해체함으로써 사업이 본격화되는 계기가 됐다.

보도육교 철거는 9월 15일부터 27일까지 총 14일간 진행된다. 특히 20~21일 야간 집중 작업에는 구조기술자, 장비 운전자, 신호수, 산소공 등 약 50여 명의 인력과 300t·250t·50t급 대형 크레인 3대, 트레일러 등 중장비 18대가 투입됐다.

작업은 사전 준비 6일을 거쳐 20일 밤 10시부터 익일 오전 8시까지 약 10시간 동안 이뤄졌다. 절단·인양·운반 등 전 과정이 안전하게 마무리됐으며, 공사 중 도로는 부분 통제와 13분간의 전면 통제가 있었으나, 경찰 및 교통 통제 인력 배치로 교통 혼잡이나 안전사고 없이 작업이 종료됐다.

북한남삼거리 보도육교는 오랫동안 한남대로를 횡단하는 주요 보행 시설로 활용돼 왔으나, 구조물의 노후화와 안전성 문제로 철거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에 구는 정밀안전진단, 행정안전부·서울시·경찰청 등 관계 기관 협의, 주민 여론조사 등을 거쳐 철거를 최종 확정했다.

철거 이후에는 보행자 안전 확보를 위해 기존 횡단보도에 교통섬을 설치할 예정이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가장 까다로운 상부 철거 공정을 무사히 마쳐 후속 작업도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게 됐다”라며 “이번 철거가 주민 불안을 해소하고 안전한 보행 환경을 조성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남은 공정도 안전하게 마무리해 쾌적한 한남대로와 남산 조망권 회복을 실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구는 지난 1월 31일 해당 육교에 대한 정밀안전진단 용역을 발주했으며, 3월 9일에는 북한남삼거리 남측부에 폭 8m, 길이 46m의 임시 횡단보도를 설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