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일보 서울포커스 임광현 기자 | 서울 동대문구는 17일 '2025 국민공감대상'에서 미래혁신경영 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전문가와 심사위원단이 참여해 전국 자치단체의 정책 및 행정 혁신 사례를 발굴·시상하는 자리로, 주민 삶의 질 향상과 지속 가능한 도시경영에 기여한 우수사례들이 집중 조명됐다.
동대문구는 단순한 행정 효율화를 넘어 AI를 활용한 미래혁신경영 모델을 구축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지난해 전 직원 대상 AI 리터러시 교육을 추진해 732명이 이수했으며, 올해부터는 교육을 의무화해 AI 활용을 조직 전반에 정착시켰다.
특히 ‘생성형 AI 챌린지’가 큰 주목을 받았다. 직원들이 문제 정의부터 아이디어 발굴, 발표까지 전 과정을 주도하며 46건의 혁신 아이디어를 도출했으며, 이 가운데 우수 사례는 회의‧기획‧감사‧지출‧계약 등 실제 업무 프로세스 개선으로 이어졌다.
또한 동대문구는 행정 내부를 넘어 주민 체감형 서비스 확산에도 앞장서고 있다. 네이버와 협력해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AI 케어콜 서비스』를 도입, 고독사 위험군 200가구를 정기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청년층을 위한 AI 취업플랫폼을 도입해 구직 경쟁력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는 민관 협력으로 구축한 복지·안전 모델로, 전국 확산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이번 수상은 행정 효율성과 주민 만족도를 동시에 높인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며 “앞으로도 AI를 활용한 혁신을 제도화하고, 구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