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일보 서울포커스 박정민 기자 | 꿈이 모이는 도시, 미래를 그리는 강남구가 기후위기 대응과 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8월부터 11월까지 관내 초‧중학교를 직접 찾아가는 환경교실을 운영한다.
구는 강남서초환경운동연합, 양재천사랑환경지킴이, SK텔레콤와 함께 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SK텔레콤은 지난해 체결한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AI 분리배출 교육을 ESG 재능기부 형태로 참여한다. 지난 6월 학교별 수요 조사를 거쳐 21개교를 선정했으며, 2,300여명 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교육 내용은 교과·생활과 연계된 실습 위주로 구성했다. 강남서초환경운동연합은 ▲기후위기 이해와 쓰레기 분리배출 ▲탄소발자국 줄이기와 대기전력 절감 ▲탄소흡수식물 ‘케나프’를 활용한 소품걸이‧컵받침 등 공예 체험을 운영한다.
양재천사랑환경지킴이는 ▲양재천의 역사와 생활 속 수질오염 사례 ▲EM 흙공 만들기를 통한 하천 보전 체험 ▲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법 등을 주제로 수업을 진행한다. 지역 하천을 소재로 한 수업을 통해 학생들이 생활권과 환경 보전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도록 돕는다.
SK텔레콤은 자원순환의 개념과 필요성을 알기 쉽게 소개한다. 또한 인공지능 서비스를 활용해 환경부 가이드라인에 따른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을 알려주는 체험형 수업을 운영한다.
구는 찾아가는 환경교실 외에도 다양한 환경교육 사업을 추진한다. 지난 3월에는 학교 자체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환경배움실천학교 사업’으로 27개교에 1억 3,500만 원을 지원했다. 9월부터는 ‘환경시설 견학 프로그램’과 유아를 대상으로 한 ‘탄소중립 실천 아카데미’도 운영하고 있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생활과 연결된 체험형 수업을 교실로 직접 가져와 학생들이 탄소중립을 ‘지식’이 아니라 ‘습관’으로 익히도록 돕겠다”며 “민·관·학이 함께 만드는 환경교육 모델을 통해 미래세대가 에너지 절약과 분리배출을 자연스럽게 실천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