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일보 서울포커스 곽중희 기자 | 금천구와 금천문화재단은 오는 9월 12일부터 14일까지 ‘제5회 금천패션영화제’를 롯데시네마 가산디지털점과 G밸리 일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금천패션영화제'는 2021년부터 시작된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패션 전문 영화제다. 홍보 포스터는 천으로 만든 슬레이트를 활용해 ‘패션과 영화의 만남’을 표현했으며, 트레일러는 로봇이 슬레이트를 제작하는 과정을 인공지능(AI)으로 구현해 금천의 과거와 미래를 상징적으로 담아냈다.
영화제에서는 노동자들의 삶을 다룬 작품부터 인공지능(AI)이 참여한 실험적인 작품 등 총 50편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기존 패션, 트렌드, 스타일 부문에 더해 인공지능(AI) 부문이 선설돼 기술과 예술의 융합을 강조한다.
개막식은 9월 12일 오후 6시에 롯데시네마 가산디지털점에서 열리며 ▲ 축하공연 ▲ 패션쇼 ▲사전제작지원작 ‘사라지지 마’ 상영 등이 준비돼 있다.
창의적인 시선을 담은 영화 대거 포진
치열한 경쟁을 뚫은 영화제 본선 진출작은 9월 13일에서 14일까지 롯데시네마 가산디지털점에서 선보인다. 당초 접수된 경쟁작품 1,134편 중 본선에 오른 50편이 영화제 기간 내 상영된다.
부문별 주요 작품으로는 ▲ ‘패션’ 부문의 '수의'(감독: 신지우) ▲ ‘트렌드’ 부문의 '사요나라, 사랑해, 사요나라'(감독: 홍선혜), '이스라의 인터뷰'(감독: 김성현) ▲ ‘스타일’ 부문의 '로타리의 한철' (감독: 김소연) 등이 있다.
‘인공지능(AI)’ 부문 신설해 미래 영상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
올해 영화제는 ‘기술과 예술의 융합’을 강조하기 위해 인공지능(AI) 부문을 신설했다. '고해성사'(감독: 장권호), '균열 너머의 손'(감독: 박상환), '마지막 명령'(감독: 남궁건)은 인공지능(AI) 기술과 인간성의 경계를 탐구한다.
또한 '패션과 인공지능(AI)의 만남'을 주제로 한 세미나를 통해 미래 패션산업의 방향을 모색한다.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참여형 영화제, 패션 영화만큼 부대행사도 풍성
영화 상영과 더불어 '청년심사단', ‘숏폼 영상 공모전’, '베스트 드레서' 등 참여형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리사이클 소재로 패션 소품을 직접 만들어보는 '리스타일링 체험', 구민이 런웨이에 오르는 '금천 패션쇼'도 열린다.
금천구 곳곳이 축제로... ‘2025 금천 지씨(GC)페스타’와 함께 즐긴다
영화제가 열리는 기간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 일대는 ‘2025 금천 지씨(GC)페스타’가 함께 펼쳐진다. 지밸리 위크(Week) 행사, 1인 가구 플리마켓, 금천구 도서관 북페스티벌, 반려동물 축제, 금천 이(e) 스포츠 페스티벌, 열린문화공연 버스킹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돼 금천구 전체가 축제 분위기로 물든다.
서영철 금천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제5회 금천패션영화제는 금천구의 패션·봉제 산업 역사와 지(G)밸리의 기술력이 만나는 지점을 더욱 깊이 있게 담아내고자 했다"라며 "패션이 단순한 트렌드를 넘어 지역 공동체의 이야기로 확장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