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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형무소역사관, 국가보훈부와 함께 전시 영상 제작 협업

국가보훈부 ‘독립유공자 후손 찾기’ 일환 , 배우 이정현 특별출연

 

한민일보 서울포커스 김서윤 기자 | 서대문구도시관리공단이 운영하는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상설전시실 1층 영상관을 전면 개편하고, 새로운 전시 영상을 선보인다.

30년 가까이 역사의 숨결을 지켜온 이 공간에, 이제 관람객의 감정을 울리는 신규 전시 영상이 상설 상영된다.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은 일제강점기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이 옥고를 치른 아픈 역사의 현장이자, 매년 내, 외국인 60만 명 이상이 찾는 대한민국 대표 현충시설이다. 이번 개편은 노후화된 전시를 단순히 교체하는 차원을 넘어, 잊힌 이름을 불러내고 기억으로 되살리는 역사적 의미를 담았다.

특히 이번 사업은 국가보훈부의 ‘독립유공자 후손 찾기’ 사업과 협업으로 추진된다. 1995년부터 유족의 신청 없이도 독립유공자 발굴·포상이 본격화되면서, 국가보훈부는 후손을 찾아 훈장을 전수하고, 독립유공자의 공훈을 널리 알리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의 신규 영상은 이러한 국가적 사업과 발맞추어, 독립운동가들을 조명하고 그 의미를 오늘의 관람객과 연결하는 데 초점을 두었다.

이번 영상에는 배우 이정현이 특별 출연해 역사적 의미를 더했다. 그는 이번 프로젝트의 취지에 공감해 개런티 없이 참여했으며, 진정성 있는 연기로 관람객의 몰입을 높일 예정이다.

서대문형무소역사관 관계자는 “이번 영상관 개편은 관람객이 역사를 단순히 ‘보는 것’을 넘어 직접 체험하고 공감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독립운동가 선양과 후손찾기 사업을 연계해 현충시설로서의 사회적 가치와 교육적 역할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새 영상은 오는 2025년 8월 15일 광복절부터 상설 상영되며, 관람객 누구나 자유롭게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