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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제주도, '2025 APEC 중소기업장관회의' 손님맞이 준비 순항

4일 제주지원단 회의 개최… 5,000명 참가 대비 안전·교통 대책 점검

 

한민일보 서울포커스 임철현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가 오는 9월 1일부터 5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에서 개최되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중소기업장관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제주도는 지난 4일 진명기 행정부지사 주재로 ‘APEC 제주지원단 회의’를 열어 수송·안전·의료 등 분야별 준비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협조가 필요한 사항들을 논의했다.

APEC 중소기업장관회의는 1994년 일본에서 개최된 이후 통상·외교분야 장관회의와 함께 매년 열리는 주요 장관회의로, 이번 회의에는 APEC 21개 경제체 중소기업 장관, 국제기구 대표, 기업인 등 약 5,0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올해는 우리나라가 APEC 의장국을 맡아 특별한 의미가 있다. 이번 중소기업장관회의는 공식 장관회의와 실무그룹회의, 워크숍 외에도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주관하는 다양한 혁신포럼, 창업 네트워킹, 투자 관련 연계행사들이 함께 열려 제주가 중소·벤처·소상공인들의 글로벌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도는 지난 5월 2주간 개최된 ‘2025 APEC 제2차 고위관리회의(SOM2)’와 고용·교육·통상장관회의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행사도 효율적이고 빈틈없이 준비하고 있다.

제주도는 참가 대표단의 편리하고 안전한 이동을 위한 교통 대책을 마련했다. 공항, 호텔, 회의장을 잇는 노선은 배차간격 등을 조정해 운영 효율성을 높인다. 이와 별도로 서귀포 원도심 상권 활성화를 위한 셔틀버스는 운행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의료 지원을 위해 행사장 내에 의무실을 설치하고, APEC 전담 협력병원을 지정해 비상상황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 또한 회의장 및 주요시설에 대한 도·행정시·유관기관 등 사전 안전 합동점검도 실시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APEC 중기장관회의 참가단을 대상으로 ‘영수증 입장권(Spend & See)’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행사 기간 도내에서 소비한 영수증을 제시하면 제주돌문화공원과 환상숲곶자왈공원을 할인된 가격에 방문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

진명기 행정부지사는 APEC 제주 분산개최를 계기로 확보한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시설 개선 국비 8억 1,000만 원을 9월 회의 전까지 신속히 집행할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9월 태풍 등 위험 기상 상황을 대비한 철저한 안전 대책 마련과 행사장 인근 공중화장실 청결관리를 위한 수시 점검을 강조하고, 식중독 예방을 위한 조리시설 위생점검 및 종사자 위생지도 강화를 당부했다.

진명기 행정부지사는 “이번 APEC 중소기업 장관회의는 제주를 홍보하고,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중요한 회의”라며 “성공적인 회의 개최를 위해 각 부서에서는 마지막까지 책임감을 갖고, 철저하고 체계적으로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