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일보 서울포커스 김봉순 기자 | 서울 도봉구 쌍문채움도서관이 청각장애인 맞춤 예술 특화프로그램 ‘내가 다시 그리는 그림책’을 운영한다.
본 프로그램은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장애인도서관이 지원하는 녩년 장애인 독서문화프로그램 지원’사업에 선정돼 추진하게 됐다.
오는 8월 9일부터 9주간 청각장애인 10명을 대상으로 진행하며, 참가자들은 8종의 그림책을 함께 읽고, 각자의 감성과 상상을 더 해 다시 그림으로 표현해 보는 창작활동을 경험하게 된다.
강의는 장애인문화예술교육단체 풍경놀이터 대표이자, 농인 가정의 이야기를 다룬 동화 에세이 '지수'의 저자 구본순 작가 맡는다.
구 작가는 참가자들의 감성을 섬세하게 끌어내며, 그림책 감상을 돕는 동시에 참가자 개인의 창의성을 최대한 발현할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도봉구 수어통역센터에서 원활한 의사소통을 도우며, 정확하고 효과적인 내용 전달을 지원한다.
프로그램의 끝에서는 어린이책의 노벨상이라고 하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 수상자인 이수지 작가의 특강이 진행된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프로그램에서 청각장애인 본인의 생각과 마음, 감정을 들여다볼 수 있는 다양한 독서 방법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