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일보 서울포커스 박정민 기자 | 강동구는 장마와 무더위가 반복되는 요즘, 여름철 식중독 예방을 위해 지난 6월 말부터 7월 중순까지 조리‧판매업소 총 64개소를 대상으로 위생점검을 실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팥빙수, 커피 등 냉식품류 취급 조리‧판매업소 16개소와 김밥, 토스트 등 일반 조리‧판매업소 48개소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특히, 여름철 소비가 급증하는 냉식품류에 대한 선제적 안전관리는 물론, 살모넬라 식중독의 원인 식품인 달걀을 주로 사용하는 배달음식점 중 최근 2년간 점검 이력이 없거나 최근 1년간 행정처분 이력이 있는 업소를 중심으로 실시됐다. 아울러, 배달 음식의 포장·용기 안전관리를 위한 수거검사도 병행했다.
주요 점검항목은 식품 유형에 따라 달리했다. 팥빙수, 커피 등 취급 업소는 제빙기 청결 상태와 냉장(0~10℃)·냉동(-18℃ 이하) 보관 기준 준수 여부 등을 확인했고, 김밥, 토스트 등 취급 업소는 칼과 도마의 식재료별 구분 사용, 껍질이 손상된 달걀의 사용 및 보관 상태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했다.
구는 이번 점검에서 위생 상태가 미흡한 업소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즉시 시정조치를 내렸으며, 해당 업소에 대한 추후 재점검을 통해 개선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송미령 보건위생과장은 “여름철은 식중독 발생 위험이 높은 시기인 만큼, 구민들이 안심하고 외식과 배달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철저한 위생점검을 이어가겠다”라며, “앞으로도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위생관리를 통해 건강한 식문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구는 분기별로 다소비 배달 음식을 대상으로 위생점검을 점검하고 있으며, 배달 전문음식점에 대한 위생평가와 이물 혼입 예방 지도 등을 통해 안전한 먹거리 환경 조성에 지속적으로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