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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숲길 경사도 15% 높아지면 심박수 9% 증가한다!

국립산림과학원, 숲길 이용등급에 따른 운동생리학 연구결과 입증

 

한민일보 서울포커스 기자 |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숲길 이용등급(난이도)이 높아질수록 이용자의 운동 효과도 증가한다는 운동생리학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산림청은 숲길 이용객의 안전한 이용을 위해 경사도, 거리, 노면 유형, 노면 폭, 안내표지 유무를 기준으로 ‘매우 쉬움’, ‘쉬움’, ‘보통’, ‘어려움’, ‘매우 어려움’의 5등급으로 구분해 공개하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숲길 이용등급에 따라 이용자가 느끼는 운동강도와 생리학적 반응의 차이를 밝히기 위해 국민대학교 스포츠건강재활학과 이대택 교수팀과 공동 연구를 수행했다. 연구진은 40~50대 성인을 대상으로 ‘보통(경사도 17%, 9.6°)’, ‘어려움(경사도 22%, 12.4°)’, ‘매우 어려움(경사도 32%, 17.7°)’ 등 등급이 다른 숲길을 500m씩 걷게 한 뒤, 보행속도와 심박수, 운동 자각도 등을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보통’ 등급의 평균 보행속도는 시속 약 3.65km, ‘어려움’ 등급은 2.96km, ‘매우 어려움’ 등급은 2.54km로, 이용 등급이 높아질수록 걷는 속도가 감소했다. 반면 ‘보통’ 대비 ‘매우 어려움’ 등급에서 심박수는 약 9%, 운동 자각도는 약 36% 더 높아져 운동 효과가 더욱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Forests』 16권에 게재되어 과학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산림휴먼서비스연구과 이수광 연구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자연스러운 난이도의 숲길 걷기가 평지 걷기보다 운동 효과가 크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숲길이 주는 다양한 효과를 과학적으로 밝히기 위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