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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구, '우단학교'로 어르신과 청소년 마음을 잇다

중화1동 홀몸 어르신 16가구와 지역 청소년 간 정기 교류 프로그램

 

한민일보 서울포커스 임광현 기자 | 중랑구 중화1동 주민센터가 행복나누리협의체와 함께 지역 내 홀몸 어르신과 청소년 간 교류 프로그램 ‘우단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우단학교’(우리는 단짝)는 세대 간 정서적 유대와 공동체 회복을 목표로, 중화1동에 거주하는 홀몸 어르신 16가구와 지역 청소년 봉사자 42명이 4회에 걸쳐 정기적으로 만나는 세대공감 프로그램이다.

신내종합사회복지관, 송곡관광고등학교, 장안중학교가 협력하고 있으며, 지난 7월 12일에는 3회차 모임이 열렸다.

이날 활동에서는 송곡관광고등학교의 제빵동아리 학생들이 직접 만든 빵과 두유, 과일 등으로 구성된 단짝 꾸러미를 어르신 댁에 전달하고, 장안중학교 학생들이 어르신 댁에 방문하여 함께 색칠 공부를 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올해는 지난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청소년 중 일부가 다시 신청해 참여를 희망했으며, 중화1동 주민센터에서는 지속적인 교류가 가능하도록 기존에 방문했던 어르신과 동일 가구로 매칭을 지원했다. 이를 통해 학생과 어르신 간 정서적 유대가 더욱 깊어지고, 교류의 연속성이 유지될 수 있었다.

어르신들은 “더운 날씨에도 이렇게 찾아와 줘서 너무 고맙고, 정말 많이 기다렸다”라며 학생들의 손을 꼭 잡고 반가움을 전했다. 한 어르신은 “젊은 친구들과 이야기 나누는 게 얼마나 좋은지 모른다. 덕분에 하루가 즐겁다”라고 말했다.

참여한 학생들도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어르신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점점 편해졌고, 오히려 우리가 따뜻한 위로를 받은 느낌”이라며 다음에도 꼭 다시 참여하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세대를 넘어 우정을 나누는 따뜻한 교류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세대 간 연대를 통해 따뜻한 지역공동체를 만들어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