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일보 서울포커스 임호근 기자 | 경상남도 소방본부는 올해 상반기 경상남도 화재 발생 현황 분석결과 전년 상반기 대비 화재건수 및 인명피해는 감소하고, 재산피해는 증가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 통계에 의해 올해 상반기 경상남도 화재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화재 발생 1,768건, 인명피해 100명(사망16명·부상84명), 재산피해는 393억여 원(부동산 127억·동산 266억)이 발생했다.
이는 2022년 상반기 대비 화재발생 건수 13.1%(267건), 인명피해 7.4%(8건)가 각각 감소하고 재산피해는 32.9%(97억여 원) 증가한 수치이다.
재산피해 증가 원인은 상반기 지속된 건조한 날씨의 영향으로 합천군과 하동군에 대규모 산불과 밀양시 공장화재로 인해 재산피해가 많이 발생한 것을 증가 요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장소별로 살펴보면 비주거시설(574건), 주거시설(388건), 임야(228건) 순으로 화재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단독주택은 주거시설 화재의 72%(168건)를 차지했고 인명피해 또한 같은기간 전체 사망자(16명)의 약 44%(6명)가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화재의 주요 원인은 부주의(930건), 전기(370건), 미상(190건) 순으로 파악됐다.
부주의에 의한 화재는 전체 화재비율의 절반을 넘는 수치를 보이고 있으며 세부요인으로는 담배꽁초(217건), 쓰레기 소각(194건), 화원방치(145건)순인 것으로 확인됐다.
화재로 인한 사상자(사망,부상)를 분석한 결과 부주의 45명, 미상 15명, 전기 14명, 방화·방화의심 10명, 기계 6명, 교통사고 4명, 기타실화 4명, 화학 2명 발생했고, 전체 사상자수는 전년대비 감소(8명)했으나 사망자는 오히려 8명이 증가한 16명이 발생했다.
전체 사상자수의 감소는 전년 대비 방화(8명) 및 가스누출(6명)의 감소가 원인으로 작용했고 사망자수의 증가는 전기(4명),부주의(3명) 사망자수가 큰 폭 증가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소방본부 박길상 방호구조과장은 상반기 화재 통계 분석을 통해 “화재 건수와 부상자 수가 모두 감소했다”며 “통계를 바탕으로 선제적인 화재예방대책과 신속하고 정교한 진압대응으로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