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일보 서울포커스 박정민 기자 | 박종범 영산그룹 회장이 전남대학교에서 해외 정착과 글로벌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한 강연을 펼쳐 큰 호응을 얻었다.
전남대학교(총장 이근배)는 7월 15일 오후 2시 용봉홀에서 ‘2025년 제1회 용봉포럼’을 개최하고, 박 회장을 초청해 ‘세계를 향한 도전, 미래를 위한 투자, 사회에 대한 공헌’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박 회장은 강연에서 IMF 외환위기로 대기업 법인장을 그만둔 이후에도 오스트리아에 남아 자동차 부품 사업에 도전하게 된 과정을 소개했다. 그는 이를 계기로 영산그룹의 글로벌 제조업 진출을 이끌었으며, ‘영산에 해가 지지 않는다’는 철학 아래 오스트리아 본사를 중심으로 러시아, 아프리카, 한국, 인도, 동남아시아 등으로 사업을 확장해왔다. 철저한 품질 관리와 꼼꼼한 프로젝트 운영,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결단력이 성공의 원동력이었다고 강조하며, “약속을 지키고 끝까지 책임지는 자세가 결국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박종범 회장은 세계한인경제무역협회(World-OKTA) 제22대 회장과 주한 니제르 명예영사 등을 역임하며, 글로벌 경제 협력과 해외 한인 경제인 네트워크 구축에 기여해왔다. 이러한 공로로 오스트리아 정부로부터 ‘금장 훈장’을, 대한민국 정부로부터는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훈하는 등 국내외에서 폭넓은 인정을 받았다.
이날 강연은 방학 중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행사장을 찾았으며, 전남대 구성원은 물론 지역민에게도 개방되어 용봉홀 264석이 모두 채워지는 등 뜨거운 관심 속에 진행됐다. 강연 후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끊임없는 질문이 이어졌고, 다양한 관점에서의 활발한 소통이 이루어지며 행사장의 열기를 더했다.
이근배 총장은 “앞으로도 전남대학교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초청해 시대적 과제를 함께 고민하고 지혜를 나누는 포럼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대학교 대외협력처가 주최하는 용봉포럼은 사회 각계의 리더들을 초청해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고, 대학과 지역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열린 강연 프로그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