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일보 서울포커스 김서윤 기자 | 거창젠더폭력통합상담센터(센터장 최윤선)는 2025년 5월부터 7월까지 청소년수련관과 청소년문화의집을 순회하며 ‘무엇이든 물어보性’ 이동상담실을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청소년들이 익숙한 공간에서 진행돼 상담의 접근성과 참여 자발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센터는 디지털 성범죄 예방을 위해 ▲사진 전송 강요 ▲불법 촬영 협박 ▲온라인 금전 요구 등 실제 발생 빈도가 높은 위험 요소를 중심으로 구성된 체크리스트(20문항)을 활용하여 1:1 맞춤형 상담을 진행했다. 특히 피해 징후가 확인되면 즉시 전문 상담으로 연계하거나 추가 지원 절차를 안내하는 등 신속한 상담을 이어갔다.
상담에 참여한 청소년은 “이런 것도 범죄일 수 있다는 걸 처음 알게 됐고, 만약 일이 생기면 누구에게 말해야 할지를 알게 됐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최윤선 센터장은 “클릭 한 번으로 전 세계로 영상이 퍼지는 시대이다. 초기 대응이 중요하며, 청소년들이 한층 적극적으로 상담에 임해줄 때 피해 신호를 더 빠르게 포착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거창젠더폭력통합상담센터는 성폭력, 가정폭력, 디지털 성범죄, 스토킹 등 젠더 기반 폭력 피해자에 대한 상담·보호·회복 지원 사업을 20년간 안정적으로 운영해 오고 있다. 상담과 문의는 ☎055-944-1828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