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일보 서울포커스 김다남 기자 | 음성군농업기술센터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영국 식품환경연구청(FERA)이 주관하는 잔류농약 국제분석능력평가(FAPAS)에 참여해, 15개 농약 성분과 그 검출량 모두에서 ‘적합’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음성군의 잔류농약 분석 능력이 국제적으로 다시 한번 인정받게 됐다.
국제분석능력평가(FAPAS)는 식품 내 잔류농약, 중금속, 식품첨가물 등의 분석 능력을 평가하는 국제 공인 숙련도 시험 프로그램이다.
참가 기관은 제공된 시료를 분석한 후, 결괏값의 정확성을 z-score(표준점수)로 평가받으며, ±2 이내의 점수를 받을 경우 신뢰 가능한 분석 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센터에 따르면, 이번 평가에서 음성군 농산물안전분석실은 463종의 검사 대상 농약 중 시료에 포함된 15종의 농약 성분을 모두 정확히 검출해 전 항목에서 ‘적합’ 판정을 받았다.
특히 z-score가 0에 가까울수록 정확도가 높은데, 모든 성분에서 0.8 이하의 우수한 점수를 기록하며 분석의 정밀성을 입증했다.
농산물안전분석실은 관내 안전한 농산물 생산을 위해 연간 약 7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약 400여건의 농산물 분석을 하고 있으며, 이 분석 결과는 로컬푸드 직매장과 학교급식지원센터 등 지역 내 다양한 공급처에 안전한 농산물을 제공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
음성군 농업인은 누구나 무료로 463종의 잔류농약 분석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분석을 희망하는 농업인은 농산물 시료 약 200g을 농산물안전분석실에 접수하면 2주 이내에 결과를 받아볼 수 있다.
채기욱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2년 연속 국제분석능력평가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농산물안전분석실을 농업인들께서 적극적으로 활용해 주시길 바란다”며 “군은 믿고 먹을 수 있는 안전한 지역 농산물 생산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