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일보 서울포커스 임철현 기자 | 제주도교육청 송악도서관은 14일 학교 지원 사업의 하나로 대정고등학교 학생 20명을 대상으로 ‘세상을 여는 작가와의 만남’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정훈교 ㈜ 시인보호구역 대표이자 문화 기획자 겸 시인을 초청해 자신의 디카시집 ‘이제, 저 멀리 우리가 있는 것처럼’을 중심으로 시 창작 배경과 작품에 담긴 의미를 학생들과 나누었다.
이번 만남을 통해 학생들은 작가의 진솔한 이야기와 질의응답을 들으며 문학을 가까이에서 체감하고 시인의 삶과 글쓰기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정훈교 작가는 “시는 멀리 있는 것을 바라보는 동시에 지금 이 자리를 더 깊이 들여다보는 일”이라며 “학생들이 자기 자신과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을 넓혀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참여한 한 학생은 “사진에 시를 더하는 방식이 새로웠고 주변의 평범한 풍경도 다르게 보이기 시작했다”며 “앞으로도 나만의 감정을 담은 디카시를 계속 써보고 싶다”고 말했다.
송악도서관 관계자는 “작가와 직접 소통하는 이번 만남이 학생들에게 시를 더욱 친근하게 느끼고 창작의 즐거움을 경험하는 소중한 시간이 됐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