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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제주도, 탐라문화광장 '시민의 품으로'…상습주취 감소 등 개선 성과

복지-치안-환경 개선‘삼각 협력' 효과…주민들 "질서 잡혀가 다행, 지속 활동 당부”

 

한민일보 서울포커스 임경복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가 지난해 12월부터 운영 중인 ‘탐라문화광장 주변 생활안전 환경개선 전담팀’이 5개월간의 활동으로 상습 주취자 수 감소, 시설 환경 개선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탐라문화광장 일대 상습 주취자가 전담팀 운영 이전 27명에서 현재 17명으로 37% 감소했다. 특히 제주시 기초생활보장과는 상습 음주·소란 행위자 중 기초생활수급자를 대상으로 개별 면담을 실시해 알코올의존증후군, 양극성정동장애 등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치료를 연계했다.

제주도 복지정책과와 제주시 장애인복지과는 합동으로 노숙인 공동대응반을 구성해 현장상담 72회, 시설입소 연계 14건, 물품 지원 198건을 실시했다.

또한 노숙 우려지역에 대해 하루 4회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빈집 실태조사도 병행해 선제적 관리에 나섰다. 귀향을 희망하는 4명에게는 여비를 지원해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왔다.

자치경찰단은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경범죄 17건 단속, 음주행위 해산조치 93건을 실시했으며, 제주시 보건소와 일도1동 주민센터와 함께 매월 2회 금연·금주 민관합동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제주시보건소는 현장 알코올상담센터를 4회 운영하며 주취문제 해결을 위한 전문상담도 병행하고 있다.

시설 환경도 개선했다. 탐라문화광장에 화분 23개를 설치하고, 도로시설물 도색 3개소, 조명등 정비를 통해 보행환경을 개선했다. 또한 산짓물공원 분수대를 운영하고 광장 경계석에 팔걸이를 설치하는 등 시민 친화적 공간으로 조성했다.

주변 상인과 주민들은 “예전보다 질서가 잡혀가고 있어 다행”이라면서도 여름이 다가와 걱정이 많다며 “앞으도 지속적으로 활동해달라”고 말했다.

전담팀은 제주도 안전건강실장을 위원장으로 도 3개 부서, 자치경찰단, 제주시 7개 부서가 참여해 매월 정기회의를 통해 음주·소란행위 근절을 위한 부서별 과제를 발굴하고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지난 15일 열린 3차 회의에서는 날씨가 풀리면서 발생하는 야간 주취문제 해결을 위해 금주구역 확대 검토와 야간 순찰 강화, 탐라문화광장 생활환경 개선 등 추가 대책을 논의했다.

조상범 제주도 안전건강실장은 “앞으로도 민·관·경이 협력 해 탐라문화광장 주변 환경을 개선하고, 이를 통해 원도심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