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민일보 서울포커스 임철현 기자 | 전라남도교육청은 우리 사회가 헌정질서를 회복한 지 1년이 되는 날을 맞아 12월 중 2주간을 ‘민주적 가치 질서 회복 기념 교육주간’으로 운영하고, 도내 모든 학교가 자율적으로 참여하도록 안내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주간은 지난 ‘12.3 비상계엄’의 국가적 위기 상황을 학생의 눈높이에서 성찰하고, 생활 속에서 민주주의의 원리와 법·절차의 의미를 배우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각급 학교에서는 지난 3월 전남교육청에서 개발한 초·중등용 ‘민주적 가치 수호를 위한 헌법·계엄 역사 교육자료’를 활용하여 다양한 교육활동을 전개했다. 자료에는 기본권, 권력분립과 견제, 법치주의, 비상 상황의 헌법적 통제, 역사적 계엄 사례의 교훈 등 학생들이 민주적 시민성의 기초를 익힐 수 있는 핵심 내용이 포함됐다.
또한 전남교육청은 2025년 4월 4일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심판 결정 선고와 관련하여 해당 장면을 학생들이 실제로 이해할 수 있도록 교육적 차원의 시청 안내를 실시한 바 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헌법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그리고 민주주의가 위기 속에서 스스로를 회복하는 절차가 무엇인지를 생생하게 배울 수 있도록 했다.
더불어 10월~12월에는 법무부와 교육부와 함께 초·중학교 대상 ‘찾아가는 헌법교육’을 16회 실시해 학생들의 헌법 이해도와 민주적 역량을 높이는 활동도 적극 추진했다.
전남교육청은 내년 ‘아시아 의(義) 청소년 헌법 센터(가칭)’ 설립을 목표로 추진을 본격화하고 있다. 센터는 현재 기획·설계 단계에 있으며, 향후 국제 청소년 간 헌법교육 교류를 촉진하는 전남교육의 새로운 국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국내외 전문가와 협력 중이다.
김대중 교육감은 “민주주의는 위기 속에서 더욱 단단해진다”며 “이번에 운영될 ‘민주적 가치 질서 회복 기념 교육주간’을 통해 학생들이 법의 의미와 민주적 절차의 소중함을 스스로 느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전남교육은 헌법교육과 계엄 역사 교육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학생 한 명 한 명이 민주적 회복력을 갖춘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면서 “현재 추진 중인 ‘아시아 의(義) 청소년 헌법 센터(가칭)’도 전남 학생이 세계와 함께 민주·평화·의(義)의 가치를 나누는 국제 교육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