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민일보 서울포커스 최성훈 기자 | 김천상무 김민규가 K리그 통산 100경기에 출전한 소감을 전했다.
김천상무프로축구단의 김민규가 11월 1일, ‘하나은행 K리그1 2025’ 35R 포항전에 출전하며 K리그 통산 100경기 출전을 달성했다. 김민규는 “프로에서 뛰면서 선배들이 100경기를 달성하며 축하받는 모습을 볼 때마다 ‘나도 할 수 있을까’ 생각했었다. 그 상상이 이루어져서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어머니와 아버지가 가장 먼저 생각났다. 힘들었던 시기마다 항상 좋은 말씀을 해주시면서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게 해주셨다. 정말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이야기해 드리고 싶다.”라며, “훈련에 집중할 수 있게 훌륭한 환경을 조성해 주신 부대장님을 비롯한 국군체육부대에도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라고 말했다.
김민규는 어릴 적부터 운동에 소질이 있었다. 축구도 그중 하나였지만, 하마터면 다른 길을 선택할 수도 있었다. “어린 시절부터 몸으로 하는 것을 잘했다. 본격적으로 축구를 시작하기 전에는 멀리뛰기로 스카우트 제의를 받은 적도 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스카우트 제의가 조금만 빨랐거나, 축구를 조금만 더 늦게 시작했으면 아마 멀리뛰기 선수가 되지 않았을까 한다.”라고 말했다.
선수 생활이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김민규는 유소년 선수 때부터 눈에 띄는 모습으로 2017년 성남에서 프로 데뷔에 성공했지만, 2경기를 치른 뒤 1년 만에 팀을 떠나야 했다. 이후에는 화성FC(당시 K3리그 어드밴스), 김해시청축구단(당시 내셔널리그) 등 하부 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그러던 중 2020년 정정용 감독이 서울이랜드FC에 부임하는 시점에 다시 K리그 무대로 복귀했다. 그는 “힘든 일들이 많이 있었지만, 묵묵히 버티다 보니 행복한 날이 왔다. 슬럼프도 마찬가지다. 버티는 힘으로 이겨냈다.”라고 소회했다.
계속해서 “축구를 하며 가장 행복한 순간은 승리할 때다. 매 경기 승리하는 것이 가장 행복하다. 그러다 보니 모든 경기에서 이기고 싶은 마음이 크다.”라며 승리가 곧 동기부여임을 힘주어 말했다.
중앙 수비수인 김민규의 롤모델은 단연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다. “김민재 선수의 경기를 많이 본다. 대한민국 최고의 센터백이다. 롤모델로 꼽는 게 당연하다.”라며, 수비수로서 리딩 능력을 더 키우고 싶다.“라고 목표를 밝혔다.
김민규는 축구에 관한 생각과 포부도 전했다. 그는 “축구선수로서 축구는 내 삶의 전부라고 생각한다. 모든 축구선수의 꿈인 국가대표도 언젠가 한번은 가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팬을 향해 “100경기를 뛸 수 있었던 이유는 모두 팬 여러분 덕분이다. 항상 많은 응원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계속 응원을 부탁드린다.”라고 인사했다.
한편, 김천상무는 11월 1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강원과의 K리그1 36R 홈경기 킥오프 전 김민규의 K리그 통산 100경기 출전 기념식을 진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