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일보 서울포커스 국용호 기자 | 서울시는 오는 8월 15일 오전 11시 30분부터 보신각에서 제80주년 광복절 기념 타종식을 개최한다. 타종행사는 순국선열의 넋을 기리는 33회 타종과 함께 다채로운 공연·행사를 통해 광복의 의미를 깊이 되새길 예정이다.
광복절을 기념하는 보신각 타종행사는 1949년부터 시작됐다. 일제강점기 독립을 위해 헌신했던 애국지사들의 숭고함을 기리기 위한 첫 공식 타종행사였다.
시는 타종식 개최에 앞서, 합창으로 타종행사를 빛낼 ‘시민 합창단’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는 광복 80주년의 의미를 담아 시민 80명을 모집한다. 선발된 시민합창단은 독립유공자 후손, 서울시구립여성합창단, 어린이합창단 등 150여 명과 함께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는 ‘광복절 노래’와 희망찬 미래를 그려보는 ‘아름다운 나라’, ‘서울의 찬가’를 함께 부르게 된다.
광복절 노래(정인보 작사, 윤용하 작곡)는 1950년에 만들어진 노래로 광복에 대한 기쁨과 감사, 그리고 우리 민족의 힘과 희망을 담고 있다.
아름다운 나라(채정은 작사, 한태수 작곡)는 한국의 아름다운 사계절과 자연을 서정적으로 그린 노래이며, 경쾌하고 아름다운 가사로 유명하다.
서울의 찬가(길옥윤 작사·작곡)는 1969년에 만들어진 노래로 서울에 대한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다. 가수 패티김이 불러 유명해졌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7월 25일 오전 9시부터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광복의 역사적 의미와 대한민국의 희망이 미래세대에 전달될 수 있도록 가족 단위 신청자를 우선선발한다. 참여 가족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한다.
김태희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이번 광복절 타종행사는 광복 80주년을 맞이하는 만큼 더 많은 시민들이 현장에 모여 광복의 가치를 나눌 수 있도록 ‘축제의 장’으로 준비했다”라며 “순국선열의 애국 정신을 미래 세대에 전하는 의미 있는 행사에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