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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웃다리문화촌, 이지연‘심(心)·심(審)한 산책’전 개최

새하얀 복도가 마음의 그림을 그리는 산책길이 되길 바라며...

 

평택문화원 웃다리문화촌에서는 오는 38()부터 731()까지 이지연 작가의 [(()] 시리즈인 (()한 산책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 이지연 작가는 웃다리문화촌의 특별한 공간인 긴 복도에서 휴식의 시간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 시리즈에서 심심은 마음을 살피는 시간으로 심심한시간의 필요를 내포하고 있다. 심심해야지만 알 수 있고 살필 수 있는 만큼 그 시간속에서 사색하고 산책할 수 있기를 바란다.

이지연 작가에게 옛 학교의 정취를 담은 채 새하얗게 정리되어 길게 늘어서 있는 웃다리문화촌의 복도가 무엇이든 그릴 수 있을 것 같으면서도 아껴두었던 스케치북 같은 공간으로 다가왔다. 그 인상으로부터 웃다리문화촌의 공간에 마음을 살피는 시간으로 [(()한 산책]을 구상하게 되었고, 하늘거리는 천으로 겹겹이 공간의 틈을 채운 작품을 선보이게 되었다.

문과 계단의 형상으로 공간을 상상해 나가도록 하는 이지연 작가는 긴 복도 공간에 어디론가 갈 수 있을 것 같은 계단이나, 새로운 문일 것 같은 이미지들을 선과 색면으로 보여준다. 은은한 색상의 쉬폰천들로 이루어진 작업들은 앞, 뒤로 설치되어 색과 형태들의 중첩으로 공간 속의 보이지 않는 또 다른 공간을 관람객들에게 상상해 보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