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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 고덕산 내 위법 시설 걷어내고 주민 품은 힐링 쉼터 만들다!

사유지 내 40년 넘게 방치된 무단 시설 철거하고 부지 무상사용 계약 체결

 

한민일보 서울포커스 박정민 기자 | 강동구는 고덕산 일대(고덕동 산94-3)에 족구장으로 사용되다 40년 넘게 방치된 부지를 정비하고, 주민들을 위한 산림형 휴게 쉼터로 새롭게 조성했다고 21일 밝혔다.

고덕산은 구민들이 자주 찾는 강동구의 대표적인 산림 공간이지만, 전체 면적의 약 70%가 사유지로 구성되어 있어 그동안 편의시설 설치와 환경 개선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 대상 부지도 사유지였으나, 구는 2024년부터 토지 소유주와 지속적인 협의를 거쳐 녹지활용계약을 체결하고 무상사용 조건으로 구민에게 개방할 수 있도록 했다.

과거 족구장으로 쓰이다 장기간 방치된 이 부지에는 행위자가 불분명한 공작물과 폐기물, 불법 투기된 화기류 등이 적치되어 있던 상태였다. 이에 구는 행정대집행을 통해 문제의 시설 및 물건들을 철거하고, 무단 경작지 또한 함께 정비했다.

정비를 마친 공간에는 그늘막과 의자, 야외운동기구 등을 설치해 휴게 쉼터로 조성하여, 고덕산 내 부족했던 주민 휴식 공간을 확충했다. 아울러, 복자기 · 배롱나무 등 교목 7종 50주, 노랑국수나무 · 산수국 등 관목 17종 2,120주, 백합 · 아이리스 등 초화류 18종 5,500본을 식재하고 사계절 내내 다양한 식생을 감상할 수 있는 산림 정원도 함께 마련했다.

이번 사업은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개발제한구역 주민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구는 2024년 사유지를 확보한 뒤 사업을 신청해 약 9개월간의 서면 심사와 현장평가 등을 거쳐 사업비를 확보했다. 전체 사업은 국비 80%, 구비 20% 비율로 진행됐다.

이현삼 푸른도시과장은 “앞으로도 유휴공간을 적극 발굴하고 외부 재원을 지속 확보해, 더 많은 구민이 산림 속에서 쾌적한 쉼터와 아름다운 정원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