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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오존 위기, 서울시가 나선다… '2025년 오존 심포지엄' 개최

고농도 오존 발생 증가…전문가 발표·지정토론 통해 과학적 원인 진단과 저감 전략 논의

 

한민일보 서울포커스 국용호 기자 | 여름철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에서 고농도 오존 발생이 빈번해지고 있어 시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과학적 분석과 정책적 대응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최근 5년간 서울시의 오존주의보 발령 횟수는 2020년 30회에서 2024년 115회로 약 4배가량 증가했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오는 7월 23일 오후 1시 30분, 연구원 대강당에서 '2025년 오존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오존의 이해와 저감방안’을 주제로 하며, 서울시와 (사)한국대기환경학회가 공동 주최한다.

심포지엄은 2022년부터 매년 개최되어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며, 오존 농도의 과학적 이해를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관리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특히, 이번 심포지엄은 여름철 기온 상승과 대기정체 등으로 인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고농도 오존 발생 빈도가 증가함에 따라, 서울형 대응 전략 수립을 위한 정책·기술적 대안을 도출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심포지엄은 전문가 주제발표와 지정토론, 청중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되며, ▲서울시 오존과 전구물질의 변화 특성 ▲여름 폭염기간 도심 속 오존 생성 가속화 ▲남한 오존의 계절 변동 요인 분석 ▲서울시 VOCs 관리 분석 및 대응방안 등 네 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발표가 이루어진다.

발표 이후에는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지정토론과 청중 질의응답이 이어지며, 고농도 오존 대응을 위한 정책적·기술적 대안을 함께 논의한다. 시민들도 자유롭게 의견을 제시할 수 있어, 시민 참여형 정책 기반 마련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강웅 한국대기환경학회 학회장은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권에서 오존은 단순한 여름철 불청객이 아니라 반복적으로 시민 건강을 위협하는 주요 대기오염물질”이라며, “학회는 과학적 분석과 기술적 대안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실질적 대기질 개선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주성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장은 “기후위기와 도심의 열섬현상 속에서 오존 농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심포지엄은 오존 문제 해결을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과 기술을 함께 고민하는 자리로, 시민 건강 보호를 위한 협력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5년 오존 심포지엄'은 대기환경 관련 학회, 지자체, 연구기관 관계자뿐만 아니라 오존 문제에 관심 있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서울시는 이번 심포지엄에서 도출된 전문가 제언과 시민 의견을 바탕으로, 여름철 고농도 오존 대응을 위한 과학 기반의 관리 전략을 수립하고 시민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정책적 기반으로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