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일보 서울포커스 기자 | 일본 도요타시 등을 방문하고 있는 울산 북구 방문단이 14일 도요타시청과 시의회를 찾아 양 도시간의 교류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박천동 북구청장과 북구의회 의원들은 도요타시청을 방문해 시 산업관련 부서 관계자로부터 도요타시의 주요 산업시책을 전해 듣고 기업 육성과 관련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도요타시는 자동차산업 뿐만 아니라 제조업을 육성하기 위한 다양한 기업 지원제도를 마련하고 있어 방문단의 눈길을 끌었다. 방문단은 자동차 관련 역사문화시설(산업기술기념관, 자동차박물관 등) 건립과 관련한 행정적 지원, 행정과 기업간의 협력사례 등을 물으며 행정과 기업이 함께 나아가야 할 방향을 함께 논의하기도 했다.
방문단은 또 도요타시의 탄소중립 정책과 기업 연계 전략, 미래차 등 신산업으로의 전환 추진현황 등 지속가능한 도시 조성을 위한 도요타시의 노력에 대해서도 관심을 보이며 질문을 이어갔다.
도요타시에서는 세계랠리선수권(WRC) '랠리 재팬'을 주요 관광자원 사례로 소개하기도 했다.
'랠리 재팬'은 세계 선수권 자동차 경기의 하나로, 2024년에는 54만명이 방문하며 관광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하기도 했다. 도요타시는 스포츠 자원봉사단을 운영해 랠리를 지원하는 한편 주민과 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모터페스타도 열어 관광객 유치에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문단은 이어 도요타시 츠지 쿠니에 부시장과 도요타시의회 타시로 켄 부의장을 만나 문화와 축제 등 민간분야 교류 추진방안에 대한 의견도 나눴다.
박천동 북구청장은 "도요타시의 기업 친화 정책이나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 전략, 산업의 관광자원화 사례 등이 인상깊었다"며 "앞으로 도요타시와 협력과 교류를 통해 축제와 문화,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가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