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일보 서울포커스 박용남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는 10일 여름철 집중호우에 대비해 임실군에 위치한 노후 교량인 오수교와 좌산교에 대한 안전 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구조적 노후화가 진행 중인 교량의 위험 요인을 사전에 확인하고,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로 추진됐다. 점검에는 오택림 도민안전실장과 이진관 임실군 부군수를 비롯해 전북도 도로관리사업소, 임실군 공무원, 안전관리자문단 토목분야 전문가 등이 함께 참여했다.
오수교와 좌산교는 1980년대에 준공된 이후 30년 이상이 경과된 노후 교량으로, 구조적 피로가 누적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까지 보수·보강 공사가 이루어졌으나, 기후변화에 따른 국지성 집중호우 및 태풍 등으로 인한 사고 우려는 여전하다.
이날 점검에서는 △교량 바닥판의 균열 및 손상 여부 △받침의 손상 상태 △기초의 세굴 및 침하 여부 △배수시설의 막힘 및 손상 여부 등 재난 발생 가능성이 높은 주요 항목을 중심으로 전문가의 기술진단과 육안점검이 병행됐다.
전북도는 이번 점검을 시작으로 여름철 재난 위험이 높은 노후 교량과 취약시설을 대상으로 상시적인 유지관리 및 현장 중심의 점검을 강화해 도민이 안심할 수 있는 지역 안전망을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오택림 전북자치도 도민안전실장은 “기후위기로 인해 국지성 집중호우가 일상화되면서 노후 교량의 사고 위험성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며, “도민의 일상과 밀접한 기반시설일수록 정기적이고 선제적인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안전관리자문단과 함께 도내 취약시설에 대한 현장점검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