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일보 서울포커스 차재만 기자 | (재)양평문화재단이 올 상반기 진행된 지방자치단체 출자·출연기관 2025년 경영평가(2024년 경영 실적)에서 ‘나’ 등급을 획득하며, 경영 전반의 체질 개선과 운영 성과를 입증했다. 이는 2024년 경영평가(2023년 경영실적) 결과였던 ‘다’ 등급에서 총점 8.31점 상승한 결과다.
본 평가는 △지속가능경영(리더십·전략/경영시스템) △사회적 가치 △경영성과 항목으로 나누어 진행됐으며, 이중 △경영성과 항목에서 전년 대비 9.26점이 향상되며 등급 상승의 핵심 요인이 됐다.
리더십·전략/경영시스템 부문에서는 윤리, 인권, ESG를 포괄하는 통합 경영 연간 실행 계획을 수립하고, 10건 이상의 실질적인 활동을 추진함으로써 사회적 책임 이행 의지를 보여주었다. 아울러 전 직무 정규직 전환을 통해 조직의 안정성과 신뢰를 확보하고, 버크만 진단 기반 조직문화 워크숍 등 소통 강화를 위한 내적 혁신도 병행했다. 예산 삭감 상황 속에서도 군청 및 군의회와의 협의, 공모 사업 적극 유치를 통해 재원을 확충한 점도 주요 성과로 꼽혔다.
사회적 가치 부문에서는 지역 예술인과 주민의 목소리를 반영한 기획이 돋보였다. 예술인 제안을 반영해 대관 전시를 2회 추진하고, 지역 주민 의견에 기반한 물 맑은 어울림 음악회 및 햇빛 음악회를 개최하여 지역 친화형 문화 사업의 모범을 보였다.
경영성과 부문에서는 2021년 출범 이래 지역 예술인과 단체의 창작활동을 적극 지원해 오며, 지역 예술 생태계의 자생력과 다양성을 높여온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특히 예술매개공간을 활용한 협업, 지역 정체성을 반영한 문화예술교육 기획 등 지역과의 긴밀한 연결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양평문화재단 박신선 이사장은 “이번 평가 결과는 재단 구성원 모두가 지역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한 값진 성과”라며 “앞으로도 예술의 공공성을 실현하고, 지역 예술가들과 함께 성장하는 문화재단이 되도록 더욱 정진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양평문화재단은 단순한 행정기관이 아닌, 예술을 통해 지역과 사람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평문화재단은 이번 경영 실적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공공기관으로서의 책무를 다하고 지역 예술 생태계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더욱 체계적이고 투명한 경영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