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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군 어의곡1리, 마을 소식지 '엉어실 새소리' 창간

마을의 소리, 사람의 소리, 자연의 소리를 담다

 

한민일보 서울포커스 김다남 기자 | 충북 단양군 가곡면 어의곡1리 주민들이 마을 신문 『엉어실 새소리』를 직접 기획·제작해 6월 창간호를 발간하며, 지역사회에 따뜻한 울림을 전하고 있다.

『엉어실 새소리』는 마을의 상징적 지명인 ‘엉어실’에서 착안해, 마을 소식과 사계절 내내 들려오는 자연의 새소리를 상징적으로 담아낸 이름이다.

이 소식지는 단양군농촌활성화지원센터의 ‘2025년 지역공동체 활성화 주민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약 한 달 반의 준비 끝에 총 16면 분량, 500부가 인쇄·배포됐다.

주민 9명은 ‘엉어실 새소리 신문사’를 결성해 지면 기획부터 취재, 기사 작성, 교열, 배송까지 전 과정을 자발적으로 수행했으며, 일부 편집 작업을 제외한 모든 제작을 주도해 의미를 더했다.

창간호에는 김문근 단양군수와 이상훈 단양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축사를 포함해, 마을 소식, 주민 인터뷰, 지명 유래, 전통 음식과 나물 이야기, 나무 칼럼 등 다양한 콘텐츠가 실렸다.

『엉어실 새소리』는 7월 중 2호까지는 센터의 지원으로 발행되며, 창간호 광고 수익을 활용해 3호 발간도 계획 중이다.

또 농번기 이후에는 기자회견, 바자회, 주민 강사 프로그램 등 다양한 주민 참여형 활동을 이어가고, 다른 마을과의 연계 및 노하우 공유도 추진할 계획이다.

손세영 어의곡1리 이장(발행인)은 “신문 제작 제안 후 단 이틀 만에 9명의 기자가 자발적으로 모일 정도로 주민들의 관심이 높았다”며 “창간 이후 마을의 자긍심과 정체성이 더욱 높아진 것을 체감한다”고 말했다.

박원배 편집국장(어린이경제신문 대표)은 “2호 발행을 준비하며 주민 칼럼의 수준이 놀랄 만큼 향상됐다”며 “조금만 더 경험을 쌓으면 외부 지원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