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일보 서울포커스 김서윤 기자 | 함양한들자율상권조합은 지난 6월 21일 함양군청 대회의실에서 (사)서울시 상점가·전통시장연합회 및 (사)서울특별시소상공인중앙회와 상권 활성화를 위한 상생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도농 간 상생협력 강화를 통해 지역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의 경쟁력을 높이고, 함양군의 우수 농·특산물의 안정적인 판로를 서울 수도권으로 확대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협약식에는 진병영 함양군수, 김윤택 함양군의회 의장을 비롯해 김용호 서울시의회 의원, 함양군의회 군의원 다수와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진병영 군수는 환영사에서 “지역 상권의 자생력 확보를 위해서는 외부와의 연대와 교류가 필수”라며 “이번 협약은 대한민국 수도 서울과 지리산자락 함양이 손을 맞잡고 도시와 농촌의 상권이 상생하는 뜻깊은 출발점으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전환점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김윤택 군의회 의장은 “군의회도 지역 소상공인을 위한 정책적 지원과 제도적 뒷받침을 아끼지 않겠다”라며 환영의 뜻을 전했다.
서울시의회 김용호 의원은 “지방과 수도권이 함께 성장하고 상생할 수 있는 모범사례가 만들어지는 현장에 함께하게 되어 뜻깊다”라며 협약체결을 축하했다.
이날 협약에 앞서 각 기관 대표들도 인사말을 통해 상호 협력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이현근 함양한들자율상권조합 이사장은 “오늘 협약은 단순한 서명이 아니라, 지역과 수도권이 함께 살아가는 길을 찾기 위한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며 “지역 농특산물 유통과 공동마케팅 등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반재선 서울시상점가·전통시장연합회 이사장은 “함양과 서울이 전통시장을 매개로 교류하고 연대할 수 있어 매우 뜻깊다”라며 “서울의 전통시장 경험을 바탕으로 함양과의 상호 발전에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안병만 서울특별시소상공인중앙회 회장도 “지방의 우수한 상품과 서울의 유통망이 만나면 큰 시너지가 날 수 있다”라며 “소상공인 간 활발한 교류를 통해 함께 성장하는 상생 모델을 만들어가겠다”라고 강조했다.
협약을 통해 세 단체는 ▲공동 직거래장터 운영 ▲지역 농특산물 판로 확대 ▲전통시장 교류행사 개최 ▲온오프라인 공동 마케팅 추진 등 협력체계를 명문화했으며, 우리나라 최대 도시인 서울의 상권을 쥐고 있는 2개소와 협약을 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협약식 후 참석자들은 관내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고, 야간에는 한들자율상권조합에서 10월 말까지 매주 토요일에 개최하는 ‘미(味)니포차’에 참여하여 함양의 상인과 지역민들과 함께 화기애애한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