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일보 서울포커스 김다남 기자 | 충북 진천군이 민생경제 회복과 함께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군은 충북 도내 최초로 ‘민생경제안정 TF팀’ 구성, 민생경제살리기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먼저 고물가, 고금리의 어려움 속에 대내외적인 혼란 상황이 가중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인들을 위해 지난 1월 ‘민생경제안정 종합대책’을 수립했다.
이어 부군수를 단장으로 민생경제안정 TF를 가동하면서 지역사랑상품권 활성화를 위한 자구책을 마련하는 한편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지원을 핵심으로 급격히 닥친 경제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민 지원을 강화했다.
그 실천 방안으로 지역 소비의 외부 유출을 방지하고 지역 내 소비를 순환시키기 위한 진천사랑상품권을 당초 350억 원에서 700억 원 규모로 대폭 확대 발행하기로 했으며, 할인율은 당초 8%에서 10%로 상향했다.
이를 통해 주민들의 구매력을 한 단계 높이면서 궁극적으로는 골목상권 보호, 자영업자 지원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
군은 이에 그치지 않고 지난달 29일 음성군과 업무협약식을 통해 현재 충북혁신도시 내에서만 가능했던 진천사랑상품권과 음성행복페이의 교차사용 지역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오는 7월 1일부터는 진천군 덕산읍과 음성군 맹동면 전 지역에서 진천사랑상품권과 음성행복페이의 사용이 모두 가능하게 되며, 주민들의 이용 편의성은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양 군은 교차 사용 시행 이후 경제적 효과를 분석해 교차사용 범위를 양 군 전 지역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군은 지역 소상공인의 경영 부담을 덜고자 올해부터 ‘생거진천 으뜸론(Loan)’을 신설해 소상공인 대출 이자 차액의 일부 지원하고 있다.
경제위기에 몰린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빠르게 해소하기 위해 당초 상하반기 50%씩 균형 있게 운영하기로 한 계획을 변경해 상반기에 전체 사업 예산의 75%를 조기 실행했으며, 오는 7월 하반기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민간배달앱 대비 수수료가 현저히 낮아 외식업체의 경영 부담을 낮출 수 있는 공공배달앱의 활성화를 위한 확대 지원도 빼놓을 수 없다.
군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군비 예산으로 충북도 공공배달앱인 ‘먹깨비’의 할인행사를 확대하며, 공공배달앱을 이용 중이거나 신규 가입하는 가맹주의 배달수수료 지원을 7월부터 시행한다.
이 밖에도 점포 경영환경을 개선하는 ‘소상공인 경영환경 개선 사업’,저렴한 가격과 쾌적한 환경으로 소비자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착한가격 업소’ 확대 운영 등으로 소상공인의 경영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새 정부 출범에 발맞춰 지역 내 민생경제가 안정될 수 있도록 900여 공직자와 더불어 9만 진천군민과 함께 지혜를 모으며 더 나은 경제도시 진천을 만들 계획”이라며 “이와 함께 지역내총생산(GRDP) 9조원 목표도 반드시 달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