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일보 서울포커스 김윤희 기자 | 경상남도는 디지털 격차 해소와 통신복지 실현을 위해 디지털 활용 교육 확대와 공공와이파이 인프라 확충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어르신 대상 맞춤형 교육부터 공공와이파이 확대까지, 디지털 접근성과 활용 역량을 동시에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먼저, 경남도는 디지털 기기 사용이 익숙지 않은 어르신과 정보 취약계층을 위해 ‘찾아가는 디지털 교육’을 확대 운영한다. 올해 목표 인원은 5만 8천 명으로, 지난해보다 42% 늘어난 수치다.
교육은 경로당, 복지관 등 어르신 활동이 많은 장소뿐만 아니라, 희망하는 장소와 시간에 맞춘 맞춤형 방식으로 제공된다. 스마트폰과 키오스크를 활용한 음식 주문·결제, 교통서비스 이용, 민원처리 등 일상 속 디지털 활용법을 실습 중심으로 익히도록 해 체감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금융사기 디지털 피싱 예방 교육을 비롯해 어르신 영화관 나들이, 찾아가는 빨래방, 고령운전자 교통안전교육 등과 연계한 협력형 교육도 함께 추진해 디지털 교육 기회를 확대할 예정이다.
디지털 교육을 원하는 도민은 누리집 또는 콜센터로 신청하면, 무료로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누구나 언제든 방문해 디지털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상설배움터’를 권역별로 3곳 신설하고, 키오스크·인공지능(AI) 등 최신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디지털 체험존’도 기존 1곳에서 4곳으로 확대 운영한다.
통신비 부담을 줄이고 디지털 접근을 위한 인프라도 확충한다. 농어촌 등 데이터 이용에 부담을 느끼는 지역 주민들을 위해 다중이용시설 65개소에 공공와이파이를 신규 구축하고, 시내·농어촌버스 1,731대에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한다.
경남도는 공공와이파이 확대로 도민들의 통신비 절감은 물론, 생활 속 디지털 편의성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남도 관계자는 “디지털 기술이 모든 도민의 일상 속에 스며들 수 있도록 교육과 인프라를 함께 강화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누구나 평등하게 디지털 혜택을 고르게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남도는 디지털 접근·활용이 어려운 도민의 불편을 해소하고, 전 도민이 디지털 사회에 자연스럽게 적응할 수 있도록 세대와 지역을 아우르는 ‘디지털 포용사회’ 실현에 지속적으로 힘쓸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