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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의 목소리에서 답을 찾다' 윤건영 교육감, 제천 홍광초에서 교육활동 보호 간담회 개최

 

한민일보 서울포커스 김다남 기자 | 충청북도교육청은 5월 7일 오후, 제천 홍광초등학교를 방문하여 ‘교육활동 보호’를 주제로 현장 소통 간담회를 실시했다. 이번 간담회는 교사들이 교육활동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직접 청취하고,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학급 경영 중 반복적으로 제기되는 민원이나 항의로 인해 교사들이 심리적·행정적으로 큰 부담을 겪고 있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이는 교사가 교육에 집중하기 어려운 구조를 만들고 있다는 점에서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이어졌으며, 교사들은 이러한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매뉴얼과 행정적 지원 체계 마련을 강조했다.

또한 체험학습 등 학교 교육활동 운영 시 교사에게 과도하게 집중되는 업무 부담도 주요 논의 주제로 다뤄졌다. 계획 수립부터 사전 안내, 안전관리, 결과 보고까지 대부분의 과정을 교사가 전담하고 있는 현실 속에서, 정작 학생들과의 교육적 상호작용에 충분한 에너지를 쏟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왔다. 현장 교사들은 “학생들에게 의미 있는 경험을 제공하고자 노력하지만, 현재 체계로는 체험학습이 오히려 교사에게 큰 부담으로 다가온다”며 제도적 개선과 지침 마련을 요청했다.

윤건영 교육감은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어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교사의 정당한 교육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교육청 차원의 제도적 보완과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교육공동체가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협력해, 아이들이 안전하고 풍부한 배움을 누릴 수 있는 교육 환경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간담회는 교사의 교육활동이 존중받는 학교 문화를 조성하고, 교육의 본질이 회복될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는 뜻깊은 계기가 됐다. 충청북도교육청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을 통해,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