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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전북자치도, 지속가능하고 건강한 숲가꾸기 총력

243억 투입, 1만1천㏊ 대상… 건강한 산림 생태계 조성

 

한민일보 서울포커스 진광성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가 기후위기 대응과 산림자원의 지속가능한 순환경제 기반 조성을 위해, 올해 총 243억 원을 투입해 11,181㏊ 규모의 ‘맞춤형 숲가꾸기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산림의 경제성과 공익성을 동시에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탄소흡수 능력 향상, 산불 예방, 생태계 다양성 확보, 지역 일자리 창출 등 다방면의 효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전북의 전체 산림면적 440,746㏊ 중 약 75%에 해당하는 332,861㏊는 31년 이상 된 장령림으로 구성돼 있다. 이러한 산림 구조는 탄소 흡수력 저하와 생태 불균형을 유발할 수 있어, 적절한 솎아베기와 가지치기를 통해 생육환경을 개선하고 생물 다양성을 복원할 필요가 있다.

‘숲가꾸기’는 과밀한 숲에 빛이 통하도록 구조를 개선하여 어린나무와 다양한 식생이 자랄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숲의 활력을 되살리고, 공익적 기능도 극대화된다.

전북자치도는 올해 ▲경제림가꾸기 10,623㏊ ▲공익림가꾸기 558㏊를 포함해 총 11,181㏊를 관리한다. 특히 경제림에서는 목재 생산성과 품질을 높이고, 공익림에서는 생태적 기능 발휘와 재해 예방 등 공공성 강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최근 전국적으로 대형산불이 잇따르고 있는 만큼, 활엽수는 살리고 산불에 취약한 소나무류를 중심으로 강도 높은 솎아베기와 수관화 방지를 위한 가지치기를 추진해 산불 연료 사다리를 사전에 차단한다. 이른바 ‘산불예방형 숲가꾸기’ 모델을 강화해 도민 생명과 산림을 보호하는 데도 중점을 둔다.

아울러 도는 저소득층과 취약계층 87명을 ‘재정일자리 사업’으로 고용해 숲가꾸기 사업의 실행력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함께 도모하고 있다. ▲산림 상태 조사 및 사업 이력 관리를 위한 ‘숲가꾸기 자원조사단’ 30명과 ▲생활불편 민원, 위험수목 제거 등 현장 민원 신속 대응을 위한 ‘숲가꾸기 패트롤’ 57명으로 이들은 도로변 위험목 제거, 병해충 사전 차단, 산림 인프라 관리 등 산림 현장의 실질적 해법을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한편 숲가꾸기는 산주의 비용 부담 없이 사업에 동의하면 시행되는 국고보조사업으로, 산림소재지의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나 관할 산림부서, 지역 산림조합을 통해 연중 신청이 가능하다.

송금현 전북자치도 환경산림국장은 “맞춤형 숲가꾸기를 통해 목재 생산성 향상은 물론,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의 토대를 다지겠다”며, “산림의 공익적·경제적 가치를 더욱 증진시켜 도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