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일보 서울포커스 이영신 기자 | 익산시가 13일 봄철 야외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진드기를 통해 감염되는 질환은 쯔쯔가무시증,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라임병, 진드기매개뇌염 등이 있다.
특히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이하 SFTS)은 바이러스 보유 진드기에 물리면 6~14일의 잠복기를 거쳐 38℃ 이상의 고열, 소화기 증상 등이 나타나고 백혈구, 혈소판 감소 소견을 보인다.
SFTS는 예방백신과 치료제가 없고 치명률이 높아서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농작업 등 야외활동 시 밝은색 옷, 긴소매, 긴바지, 장화 등을 착용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야외 활동 후에는 즉시 목욕과 옷을 잘 털어 세탁해야 감염을 막을 수 있다.
야외 활동 후 2주 이내 고열, 오심,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있으면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받아야 한다.
익산시는 등산로 입구, 공원 출입구 등에 13개의 기피제 자동분사기를 설치했으며,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필요한 시민들에게 휴대용 진드기 기피제를 배부하고 있다.
이진윤 보건소장은 "봄철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기피제를 사용하고 예방 수칙을 반드시 준수할 것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