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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경남연구원, ‘진주성의 유구한 역사와 전통 되찾기 위한 경관복원 방안 제시!’ 주제로 경남의 발견 발행

중영 복원, 일제강점기 이후 무분별 훼손된 진주성 옛 모습을 되찾는 시금석

 

한민일보 서울포커스 박근원 기자 | 경남연구원이 6월 13일 ‘진주성의 유구한 역사와 전통 되찾기 위한 경관복원 방안 제시!’라는 주제로 경남의 발견을 발행했다.


이재명 조사연구위원은 연구원 정책소식지인 경남의 발견을 통해, 일제강점기 이후 무분별하게 훼손된 진주성의 역사적 위상과 가치를 높이기 위하여, 진주시가 현재 복원 시행 중인 진주성 중영 복원사례를 중심으로 진주성 경관복원 방안을 제언했다.


이 조사연구위원은 먼저 진주성의 위상과 성격에 대해 “사적인 진주성은 임진왜란 3대첩의 하나인 진주대첩과 7만 민관군의 순절, 논개의 정신이 깃든 충절의 장소이며, 조선 후기 경상우병영이 설치된 병무 중심지이자 영남 서부 핵심방어기지로서 가치를 지니고 있다”면서 “이후 진주성은 경남도청과 경찰청이 설치된 행정 중심지였으나, 1925년에 경남도청의 기능과 역할이 부산으로 이전하면서 다방면의 진주성 시대를 접게 됐다”고 소개했다.


이어 “조선 후기에 그려진 진주성도(晉州城圖)에는 유적의 위상에 걸맞은 다수의 조선 시대 관청 건물이 확인되지만, 진주성은 일제강점기와 근현대 과정을 거치면서 무분별하게 훼손됐고 1980년대 진주성 정화사업을 거쳐 오늘날 잔디공원으로 변모하여, 옛 위상을 살펴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중영 복원의 의미에 대해 “진주성 중영 터는 경상우병영의 핵심 참모장인 우후(虞候 : 병사를 보좌하는 종3품 고위 무반 관리)의 집무 공간으로 대한제국 시기에는 경상남도 경무서(경찰청)로 활용됐다. 일제강점기에는 우리 민족을 탄압하던 경상남도 경무부, 즉 헌병대 본부가 설치되어 우리나라 근대사의 부침을 여실하게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소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연구위원은 진주성 중영은 성 내에서 위상이 높은 관아이자 진주성의 본격적인 경관복원 시발점으로, 이를 통해 진주성이 지닌 고유한 역사문화자원 강화와 진주의 정체성 확보를 위한 향후 진주성 내 관청 건물 및 시설 복원 방안을 제시했다.


진주성의 경관복원을 위해서는 “진주성 중영 복원 발굴조사를 통한 기초자료가 우선 확보되어야 하고, 진주성도와 원래 자리를 지키는 진주성 내 건물의 대조를 통한 복원 대상 건물의 위치 분석도 필요하다. 그리고 1914년과 1917년 지적원도와 조사대상지 GPS측량을 통한 정밀 비교분석과 1954년 항공사진을 통한 조사지역 일원 분석, 조선 시대 각종 역사서와 일제강점기 근현대자료, 관청 건물 사진 확보 및 비교분석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조사연구위원은 “사실(史實)에 따라 다각적이고 종합적인 검토, 검증에 기초하여, 진주성이 더욱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고증과 경관복원을 거친다면 진주성의 역사성, 역사문화자원 및 관광자원으로서의 가치성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