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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경남도, 해빙기 맞아 건축공사 현장 ‘집중점검’ 완료

도내 18개소 건축공사 현장, 도-시·군-민간전문가 합동점검 실시

 

한민일보 서울포커스 박근원 기자 | 경상남도는 안전 취약시기 해빙기를 대비해 안전자문단을 포함한 점검반(1개반 19명)을 구성하여 2월 21일부터 3월 9일까지 3주간 건축공사 현장 합동점검을 실시했다.


점검대상은 도내 연면적 5,000㎡ 이상인 공사 현장으로, 터파기 공사 등 해빙기 취약관리가 필요한 현장을 대상으로 선정했으며, 공동주택 신축현장 11개소 등 총 18개소이다.


중점 점검사항은 △해빙기 대비 안전관리 계획 수립 여부 △구조물의 지반침하·균열·변형 점검 △절개지 및 터파기 등 굴착공사 점검 △거푸집, 비계, 동바리 등 가설구조물 점검 △시공 안전관리 점검 등이다.


이번 점검에서는 해빙기의 위험성을 알리고 지도하는 것 외에 건설 현장 사망사고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추락, 끼임, 부딪힘 사고 예방을 위한 점검도 병행했다. 특히, 콘크리트 반발경도기 등 안전장비를 활용하여 콘크리트 강도를 측정하는 등 내실 있는 점검이 되도록 했다.


점검 결과, 전반적인 현장관리 및 현장 관계자들의 안전인식이 종전에 비해 개선됨을 확인했으나, 일부 절토부 사면 보호처리 미흡, 흙막이 가시설 용접부 불량, 개인보호구 미착용 등 총 89건이 지적되는 등 여전히 안전사고 위험요소가 있으며, 소규모 현장일수록 안전관리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지적사항으로는 ▲절토사면 등 비탈면 보호조치 미흡 ▲흙막이 가시설 현장용접부 품질관리 미흡 ▲가시설 계측기 설치 및 계측보고서 작성 미흡 ▲콘크리트 강도 및 품질관리 미흡 ▲동바리 수직도 불량 및 횡지지대 누락 ▲철근 등 자재보관 및 현장관리 미흡 ▲소화기 적정 배치 및 임시소방시설 구축 미흡 등을 지적했다.


아울러 수범사례로는 절토사면에 천막을 도포하여 우수유입방지 시설 설치, 추락 방지 덮개 및 안전휀스 설치, 붕괴 변위 방지를 위해 스마트안전 관제시스템운영 등이 있었다.


이번에 적발한 89건 중 26건은 시정명령하고, 8건은 현지시정, 42건은 개선권고 조치했다.


또한, 해빙기 점검에 이어 경상남도는 건축공사 현장 감리점검 등 도내 건축공사현장에 대한 상시·불시 점검을 병행하여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허동식 경상남도 도시주택국장은 “해빙기에는 얼어있던 지반이 녹아 풀림에 따라 터파기 굴착면이나 흙막이 가시설의 무너짐 등 대형사고 우려가 있는 시기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앞으로도 우리 도는 선제적이고 지속적인 점검으로 도내 사망사고 및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