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천시는 13일 오후 2시 사천문화원 대강당에서 '조선시대 최고의 승려로 알려진 부용선사의 행적과 시대상을 조명하는 ‘부용당 영관 대조사 학술 발표회'를 연다.
부용선사는 을사년(1845) 7월 7일 사천시 대포동 심포마을 짚은 개 갯샘 부근에서 태어났다. 휘는 영관, 호는 은암선자 또는 연선도인이라고도 한다. 속세의 이름은 구언이다.
한국불교를 이끌어 온 고승 197명 가운데 한 분으로 손꼽히는 것은 물론 벽송 지엄선사의 제자이며, 서산대사와 사명대사의 스승으로 알려져 있다.
신미년(1571년) 4월 14일 고성의 연곡사에서 나이 87세 법랍 73세로 입적했다.
이번 학술 발표회는 김기원 경상국립대학교 명예교수(전 청담사상연구소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한다.
그리고, 사천문화원 향토사연구소 김을성 소장이 '부용당 영관 대조사의 행장과 유적지', 김행수 다큐 감독이 '조선시대 불교 탄압과 영관 선사'라는 주제 발표를 한다.
또한, 도솔정사 무영스님, 사천문화원 김행 부원장 등이 토론자로 나서 부용선사의 행적과 시대상에 대한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