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일보 서울포커스 임광현 기자 |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지난 21일 청량중학교(교장 박태인)에서 열린 서울시 최초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준공식에 참석했다.
1951년 개교한 청량중학교는 70여 년 동안 지역 교육의 중심 역할을 해온 전통 있는 학교다. 2019년 8월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대상학교로 지정된 이후 약 5년 간의 공간 혁신 과정을 거쳐 총 222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신축 건물을 조성했다.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는 40년 이상 된 노후 학교 건물을 개축하거나 리모델링해 친환경적이고 지속 가능한 교육환경 조성, 디지털 기반의 스마트 학습환경 구축, 교육과정 중심의 공간 재설계를 실현하는 사업이다. 청량중학교는 이 사업을 민간투자사업(BTL) 방식으로 추진해 서울시 최초로 완공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청량중학교 미래학교 조성은 학생·교직원·학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사용자 참여 원칙’에 따라 진행됐다. 학교 구성원들이 직접 공간 구성과 시설을 제안하고 결정했으며, 각 교과의 특성을 반영한 전용 교실과 학생 중심의 열린 학습공간이 마련됐다.
준공식에 앞서 이필형 구청장과 서울시교육청 관계자 등은 새롭게 바뀐 학교 공간을 둘러보며 미래 교육 환경에 대해 함께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필형 구청장은 이날 축사에서 “동대문구가 추구하는 핵심가치는 공간혁신과 교육혁신”이라며 “청량중학교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준공식은 동대문구 교육이 미래로 가는 첫발을 내딛는 디딤돌 같은 중요한 행사”라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이 새로운 교실에서 하늘을 보며 미래를 꿈꾸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는 미래교육의 방향성을 담은 공간 혁신, 친환경 스마트 인프라 구축, 디지털 전환시대에 발맞춘 교육환경 조성이라는 3가지 목표를 바탕으로 서울시교육청과 민간이 협력하여 큰 전환점을 만들어가는 국가적 사업”이라고 평가했다.
박태인 청량중학교장은 “이번 개축은 단지 낡은 건물을 새로 짓는 데 그치지 않고 공간 혁신의 중심에 사람이 있고, 지역사회와 공유하고 소통하여 모두가 행복한 배움을 지향하는 학교를 만들기 위한 깊은 고민과 철학이 담긴 공사”라며 “학생들이 이 공간 안에서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사고를 펼치며 즐겁게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