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일보 서울포커스 임경복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는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리 일원에서 진행되는 총사업비 288억원 규모의 ‘중규모 빗물이용시설 설치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한국농어촌공사 제주지역본부와 위·수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사업대상지의 공공 농업용 관정으로 빗물 이용수를 연계 공급할 계획에 따라 ▲기존 시설과의 연계성 ▲사업 추진의 효율성 ▲향후 유지관리 계획 마련 등 사업추진 안정성을 도모하고자 농업용수 전문기관인 한국농어촌공사와 기술적 협업 차원에서 체결됐다.
한국농어촌공사는 공사 추진 과정에서 △시설공사 발주 △감독·감리·관리 △유지관리계획 수립 △시운전 및 기술지원 등의 역할을 담당한다.
제주도는 2024년 5월부터 추진한 기본 및 실시설계 결과를 토대로 영산강유역환경청과 재원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2023년도 물 재이용 관리계획에 해당 사업계획을 반영함에 따라 환경부로부터 승인받은 총사업비는 288억 원(국비 173억 원, 도비 115억 원)이다.
재원협의에서는 최종설계 결과를 바탕으로 사업계획과 사업비의 적정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종적인 사업계획과 총사업비를 확정하게 된다.
제주도는 재원협의 결과에 따라 연차별 사업비를 확보할 계획이며, 본격적인 시설공사는 오는 10월 착공해 2028년도 완공을 목표로 한국농어촌공사에서 연차별 공사를 추진한다.
강애숙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이번 사업은 대체수자원인 빗물을 기존 농업용 급수탑과 연계해 개별 농가로 공급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기후위기 시대에 대응해 도민에게 안정적인 용수를 공급하고 소중한 지하수 자원을 보전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