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일보 서울포커스 박용남 기자 |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도시철도2호선 1단계 공사와 관련해 ‘시민 불편 최소화 30일 특단 대책’에 돌입한 가운데 연말까지 도로 전면 개방 약속을 지키기 위한 현장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강 시장은 21일 오후 서구 운천저수지에서 금호지구입구사거리까지 도시철도 2호선 공사 현장을 찾아 복공판과 인접차로 단차(통행차로 기울임) 불편 사항을 점검했다. 이와 함께 도로포장 덧씌우기 작업의 진행 상황을 직접 확인하며 조속한 개선을 주문했다.
앞서 강 시장은 지난 9일에도 같은 현장을 찾아 복공판 단차를 줄이기 위한 덧씌우기 포장 및 불편해소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이 구간은 지하에 오·우수관로, 상하수도관, 도시가스관, 전력 통신선 등 설계도면과 다른 지하 매설물이 대거 발견돼 예정보다 지연되고 있다. 특히 복공판과 인접도로 간 단차가 커 차량 통행 불편이 크다는 지적이 지속돼 왔다.
강 시장은 ‘시민 불편 최소화 30일 특단의 대책’을 세우고 ▲도로 기울임, 복공판 단차 해소를 위한 통행차로 덧씌우기 ▲운전자 주행 혼란 해소를 위한 차선정비 및 유도선 도색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 조성을 위한 보행로 및 횡단보도 정비 등 시민 불편이 가장 큰 3대 위험에 대해 집중 정비를 실시하고 있다.
광주시는 우선 1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운천저수지~금호지구입구사거리 구간을 시작으로 광주교대 주변, 국제양궁대회장 주변, 조선대 주변, 주요 교차로 등 26개소 3.7㎞ 구간에 대해 8월 중순까지 임시포장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광주시는 특히 일부 장비 반입구 및 남구 대남대로를 제외한 도시철도2호선 1단계 공사구간에 대해 연말까지 ‘도로 전면 개방’을 추진한다. 도로 전면 개방이란 공사를 위해 도로교통을 차단한 플라스틱(PE)방호벽과 라바콘 시설물 등을 치우고, 도로포장·정비를 마친 뒤 차량통행을 재개하는 것을 말한다.
강 시장은 이날 현장점검에서 최근 폭우·폭염으로 고생하는 현장 근로자들을 격려하고, 안전에 각별히 신경 써줄 것을 당부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최근 집중호우로 금호지구 도로 포장 덧씌우기 공사가 잠시 연기됐으나 21일 운천저수지~금호지구입구사거리를 시작으로 여름 휴가가 끝나기 전까지 시민들이 가장 큰 불편을 겪었던 울퉁불퉁한 복공판 도로 단차를 확실히 줄여놓겠다”며 “연말에는 도시철도2호선 1단계 도로 전면 개방을 통해 시민들에게 완전히 돌려드리겠다. 많이 늦어 송구하고, 기다려주신 시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시는 도시철도 2호선 공사 관련 신속한 민원 해결을 위해 4개 실 및 본부, 9개 부서가 참여한 ‘시민불편 신속대응 도시철도 전담팀(TF)’을 꾸려 대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