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일보 서울포커스 김다남 기자 | 김완근 제주시장이 7월 17일 여름철 집중호우와 태풍 등 자연재난에 대비해 재해취약지역을 직접 찾아 안전 점검에 나섰다.
김 시장은 이날 ▲외도동 월대천, ▲삼도2동 우수저류조 및 펌프장*, ▲삼수천 지방하천 정비사업 현장, ▲화북천 세월교 등 네 곳을 잇따라 방문해 현장 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관계자들에게 철저한 대응을 주문했다.
먼저, 김 시장은 외도동 월대천을 방문해 하천 물놀이 구역의 운영 실태를 직접 점검했다. 해당 구역에는 7월부터 8월까지 전문 자격을 갖춘 안전요원 5명을 배치해 물놀이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김 시장은 현장을 둘러보며, “시민과 관광객들이 안심하고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지속적인 안전관리와 현장점검을 강화하고, 우천 시 모니터링을 철저히 해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시장은 삼도2동 우수저류조 및 펌프장 현장을 찾아 방재시설 운영상황을 확인했다. 이곳은 2007년 태풍 ‘나리’와 2016년 태풍 ‘차바’로 인해 침수 피해가 발생했던 지역으로 2018년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로 지정돼 정비사업이 추진됐으며, 2023년 9월에 관련 시설이 준공됐다.
김 시장은 현장에서 저류조 및 펌프장의 관리상황을 보고받고 “과거 반복된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해 조성된 방재시설들이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운영과 유지관리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화북2동에 위치한 삼수천 지방하천 정비사업 현장을 방문하여 공사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해당 사업은 올해 4월 착공됐으며, 호안 정비 1,363m와 교량 재가설 등을 포함하고 있다. 김 시장은 “시민의 안전과 생활 편의를 위한 사업인 만큼 차질 없이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김 시장은 화북천 세월교도 점검했다. 화북천 세월교는 지난 13일 출입을 통제한 곳으로 “앞으로도 강우로 인해 세월교 위로 물이 흐르는 경우 예찰활동을 철저히 하여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현장 점검을 마친 김 시장은 “기후변화로 극한 호우가 빈번해지는 만큼 각종 저류지와 방재시설이 제 기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시설물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며, “이번 점검 지역 외에도 전반적인 재해 취약지역에 대한 철저한 대비로 시민과 관광객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