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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현장에 답이 있다! 충북농기원, 와인 특허기술 산업화 확대

와인 관련 6개 특허기술, 4개 업체에 11건 통상실시 계약체결

 

한민일보 서울포커스 임경복 기자 | 충북농업기술원은 10일 와인연구소에서 개발한 와인 관련 특허기술 6건을 4개 민간업체에 이전하고 총 11건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금용농산(영동) 등 2개 업체에 이전된 ‘헛개나무칩과 커피콩으로 숙성된 증류주’ 제조기술은, 200℃로 토스팅한 헛개나무칩과 로스팅한 커피콩을 적절한 비율로 혼합해 숙성재료로 활용하는 방식으로, 기존 오크칩 대비 향기 성분과 기능성이 강화된 점이 특징이다.

조흔와이너리(영천) 등 2개 업체에 이전된 ‘로제 스파클링 와인’ 제조기술은, 탄산가스 생성 능력이 뛰어난 효모를 활용해 탄산미가 우수하고 기호성이 높은 스파클링 와인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다.

예인화원와이너리(경주) 등 3개 업체에 이전된 ‘와인 생산용 효모’는 향기 성분이 강화된 토종 효모로, 기술이전을 통해 와인의 품질 향상이 기대된다. 특히 소계리와이너리(영동)는 해당 효모를 레드와 화이트 와인에 다양하게 적용해 품목을 다변화하고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샤인머스켓 블렌딩 와인 제조기술’은, pH가 높고 총산이 낮아 양조 적성이 떨어지는 샤인머스켓에 패션프루트 등을 소량 블렌딩해 맛, 향, 기능성, 가격 경쟁력을 모두 높일 수 있는 기술이다. 또한, 피자두·귤피·히비스커스 등을 증류주에 침출시켜 색감과 풍미를 살리는 ‘피자두 리큐르 제조기술’도 함께 이전됐다.

특히 와이너리의 알코올 도수 조정이 까다로운 현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와인연구소는 오픈AI 기반 보정 프로그램을 적용한 ‘와인 계산기’ 앱을 자체 개발해 출시했으며, 현장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윤향식 와인연구소 소장은 “이번에 기술 이전된 특허기술은 최신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것으로 신제품이 출시된다면 와이너리 농가의 경쟁력 제고 및 새로운 판로 확보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앞으로도 개발 기술의 현장 접목 산업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